게임업체 한빛소프트가 지난 6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고의 PC 패키지 게임 히트작인  '스타크래프트'를 공급하면서 국내 최대 게임업체로 발돋움한 한빛소프트는 이후 리듬 액션게임 '오디션'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등 화려한 게임 역사를 갖고 있는 국내 게임계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후 시장 조정국면을 맞아 새로운 히트작을 양산하지 못해 고전하기는 했지만, 이 회사가 그간 게임계에 기여한 공로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e스포츠단을 운영하면서 초창기 e스포츠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물적 토대를 마련하고 제공한 것도 다름아닌 한빛소프트다. 경영진 구조가 바뀌면서 다소 사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듣곤 하지만 그 명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나섰다. 각 사업의 영문 약자에 의미를 부여해 'Hanbit Brings Great Evolution'을 선포하고 , 1세대 게임업체로서 업계 및 사회 전반에 의미있는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한빛은 그간 게임사업과 함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교육 분야와 블록체인 사업 타진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져 왔다. 이는 이 회사가 앞으로 게임과 비게임 분야를 포함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강력한 새 둥지 틀기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 회사의 김유라 대표도 "'1세대 게임업체'로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e스포츠 등 당면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한빛소프트의 미래의 사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게임시장은 흔히 정글에 비유된다. 긴장을 늦출수 없고 경계를 게을리 해선 살아남을 수 없다. 자존의 힘이 없으면 그대로 도태되는 곳이 다름아닌 게임시장이다. 이같은 시장판에서 20년의 성상을 쌓아왔다는 것은 가히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한빛의 현재의 상황은 과거의 영화에 안주할 처지가 아니다. 새롭게 충전해서 크게 솟아 올라야 한다. 이를 통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그 것이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빛의 과제이며 한빛을 사랑하는 팬들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다. 기해년을 맞아 한빛소프트가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으면 한다.  한빛소프트의 창립 20주년을 다시한번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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