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유통 플랫폼 경쟁 새바람 예고

유비소프트의 기대작인 '더 디비전2'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출시된다. 유비소프트는 앞으로 출시될 예정인 다른 작품들 역시 에픽게임즈와의 협력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비소프트는 10일 PC버전 소개 영상을 통해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2'의 PC버전을 유플레이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독점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재 스팀을 통해 공개된 게임 페이지는 삭제되며, 두 플랫폼을 통해 PC버전 예약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크리스 얼리 유비소프트 파트너십 부사장은 "에픽게임즈가 최근 선보인 유통 모델은 유비소프트가 지지하고 싶은 모델"이라며 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역시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유비소프트의 게임들을 출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스토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활성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번 유비소프트의 결정이 유통 플랫폼간 수수료 경쟁에 있어 승부수를 뛰웠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미 유비소프트는 '유플레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유저 유입을 위해 스팀을 병행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 결정을 통해 기존 스팀 시스템과 결별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특히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경우 아직 메이저 게임 라인업이 확보되기 전인 상황에서 유비소프트가 신작 중심의 라인업 유통을 결정하면서 다른 업체들 역시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주 플랫폼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최대 단점으로 대형 타이틀의 부재가 꼬리표처럼 따라왔는데, 이 부분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유비소프트의 '더 디비전2'는 3월 15일 PC와 플레이스테이션4, X박스원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역시 국내 현지화 작업을 거쳐 론칭된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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