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올해 주목해야할 게임주⑥ 웹젠

웹젠(대표 김태영)은 ‘뮤 온라인’으로 유명한 업체로서 해당 판권(IP)을 활용한 다수의 작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뮤’ IP 활용작의 경우 특히 중국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천마시공, 후딘 등 중국 파트너 업체들과 ‘뮤’ IP를 활용한 다수의 모바일 게임 및 HTML5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자회사 웹젠레드코어를 설립하며 신작 게임 개발 프로젝트도 구체화하고 있다.

웹젠의 투자의견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수, 목표주가 2만 500원이다. 주당순이익(EPS)는 1632원이며 주가수익비율(PER)은 12.71배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통해 이미 목표주가를 초과한 상태다. 실제 9일 종가는 2만 400원이다.

이 회사에 급격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중국의 판호 발급재개 이슈다. 이는 게임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웹젠의 경우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상황이다.

이는 이 회사의 사업성과 연관이 있다. 웹젠의 라인업들이 ‘뮤’ IP를 활용해 천마시공, 후딘 등의 중국 업체가 개발하는 작품이라는 것. 업계에서는 중국 내 내자판호가 먼저 발급 된 후, 외국게임에 발급되는 외자판호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웹젠이 국내 업체 중 판호 심사재개에 따른 수혜를 가장 먼저 볼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앞서 중국에 출시됐던 ‘뮤’ IP 활용작들이 큰 흥행성과를 거둬왔던 만큼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도 이 회사를 중국 판호 발급의 최대 수혜주로 꼽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웹젠의 신작 라인업들은 사실상 중국게임이기에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보다 판호 획득시기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한국 게임업체 중 중국 정부 신규 게임 판호 심사 재개로 가장 빨리 가장 빨리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웹젠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개별 증권업체 전망으로는 지난달 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목표주가 2만 3000원을 제시했다. 11월에도 일부 증권업체가 목표주가를 제시한 바 있으나 이미 해당 목표주가를 넘겼다.

또 올해 연간실적 추정 컨센서스는 매출 2287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감소가 예상되는 수치다. 하지만 이 같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의 경우 중국의 판호 발급재개 전에 이뤄진 전망인 만큼 향후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회사의 주요주주는 8일 기준 김병관 의원(창업자, 더불어민주당) 외 2인(27.19%), 펀게임인터네셔널 외 1인(20.24%), 자사주(11.87%) 등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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