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의 유저가 펼치는 숨막히는 생존경쟁 ‘그림자 전장’

9일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에 새해 첫 업데이트로 배틀로얄 모드 ‘그림자 전장’이 추가됐다. 이는 인기 장르로 급부상한 배틀로얄을 MMORPG에 녹여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림자 전장’은 유저 50명이 인스턴스 전장에 입장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는 생존 경쟁을 펼치는 방식이다. 모든 유저가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전략을 분석해 전투를 진행하도록 구성됐다.

모든 유저들은 ‘흑정령’ 상태로 시작하게 되며 전장 곳곳에 쓰러진 캐릭터를 찾아 빙의해야 한다. 다만 한번 선택한 캐릭터는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빙의가 완료된 캐릭터는 기본적인 무기와 기술만 보유한 상태다. 전장의 상자를 파괴하거나 몬스터 처치를 통해 장비를 확보하고 기술을 습득해야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그림자 전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검은 안개’의 압박으로 전장 구역이 점차 좁혀지게 된다. 생존자들이 안개를 피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배틀로얄 장르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몬스터가 강해지며 보다 좋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멀리서는 NPC로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몬스터로 변신해 유저를 공격하는 요소가 구현되는 등 배틀로얄 장르 접목에 대한 개발진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그림자 전장은 모든 유저가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레벨이 낮은 유저도 참여 가능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그림자 전장의 플레이 보상으로는 생존 순위에 따라 블랙스톤, 응축된 마력의 블랙스톤, 기억의 파편 등을 획득할 수 있는 검은 돌을 지급한다.

이와함께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상자를 파괴해 획득한 아이템 등급 및 개수에 비례하는 은화가 지급된다. 흰색 등급 1만 은화에서 노란색 등급 40만 은화 등으로 각 등급별로 은화 환전 비율이 차등 적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우선 시범 서비스(얼리 액세스) 단계로 그림자 전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평일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 사이에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배틀로얄 게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검은사막’ 역시 북미·유럽 스팀 판매량이 120만장을 넘어서는 등 해외 시장 인기가 뜨거운 편이다. 이에따라 이번 추가되는 그림자 전장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흥행세에 보탬이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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