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올해 주목해야할 게임주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카루스M’의 서비스 지역 확대에도 나선다. 특히 올해에는 ‘미르2’ IP 양성화 사업이 법적 분쟁 승소 등으로 빠르게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수, 목표주가 4만 6400원이다. 주당순이익은 696원, 주가수익비율은 51.95배다. 8일 이 회사의 종가가 3만 7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25.23%의 성장여력이 남았다는 평가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새해 들어 주가 강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위메이드는 2일부터 7일까지 5거래일 중 4번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시장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일과 4일에는 각각 17.92%, 15.25%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연초 이 회사의 주가 강세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중국 37게임즈를 상대로 냈던 ‘전기패업’ 서비스 금지 소송 승소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전기패업’은 ‘미르2’ 저작권 침해 웹 게임이다. 증권가에서는 전기패업으로부터 로열티 보상으로 수백억원에서 최대 1300억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37게임즈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함에 따라 남은 킹넷, 샨다게임즈와의 소송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측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르’ IP 양성화가 본격화될 경우 이 회사의 매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중화권 시장에서 ‘미르’ IP 매출이 2~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면서 “적극적인 소송을 통해 IP홀더인 자사가 중화권 ‘미르’ 매출의 10%인 2000억원에서 최대 3000억원을 라이선스 매출로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판호 발급 재개도 올해 이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경우 조인트벤처(JV) 등 다수의 사업이 중국과 크게 연관돼 있다. 실제 이 회사의 경우 중국 판호 발급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며 최근 큰폭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위메이드는 상반기 ‘미르4’, 하반기 ‘미르M’ 등을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카루스M’을 1분기 일본과 태국 등에 론칭하며 서비스 지역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삼성증권이 목표주가로 3만 6000원을 제시했고, BNK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4만 8000원, 4만 5000원을 설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중립 이하의 의견을 제시한 곳은 없다.

평가에 있어서도 BNK투자증권은 “‘미르의전설2’ IP 가치의 확대 가능성과 라이선스 매출의 견조한 성장성을 감안하면 위메이드의 주가상승 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또 삼성증권은 “법률 소송 승소와 판호 발급 재개로 관련 리스크는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이 회사의 연간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449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이 예상되는 수치다.

한편 이 회사 주요주주는 7일 기준 박관호 이사회 의장 외 2인(47%), KB자산운용(6.33%), 자사주(2.38%) 등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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