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16일부터 시작하는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에 대한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하지만 e스포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계 플랫폼이 확정되지 않아 어떤 플랫폼으로 경기를 즐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롤챔스'는 16일 개막해 3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진행되는 포스트시즌은 4월 3일부터 4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중계진 역시 꾸준히 중계를 해 온 전용준, 성승헌 캐스터와 함께 이현우, 김동준, 강승현 등 해설위원들이 참여한다.

현재 라이엇게임즈와 협상 중인 플랫폼은 아프리카TV와 트위치, 네이버TV 등 인터넷 플랫폼이 중심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양대 케이블 방송으로 자리잡았던 OGN과 스포티비는 중계권과 관련한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큰 문제 없이 마무리가 된다면 인터넷 플랫폼 중심에, 케이블 채널이 더해지는 형태로 중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프리카TV는 작년 케이블TV 채널을 개국했고 지상파 채널인 SBS와 e스포츠 합작법인도 설립하는 등 채널 활용에 적극적인 업체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TV 역시 "현재 라이엇게임즈와 협상 막바지 단계인 것이 맞으며, 인터넷방송과 케이블TV 채널도 논의 중"이라며 케이블TV 채널 활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대형 케이블 채널이었던 OGN과 스포TV가 중계에 참여하지 않는만큼 'LOL' e스포츠에 있어서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케이블 채널 방송사가 없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첫 시즌 리그이기 때문에 유저들의 반응 및 피드백도 다를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리 여러 인터넷 플랫폼이 케이블TV로 진출하고 있다고 하지만, OGN과 스포TV가 보여준 퀄리티를 따라가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오히려 인터넷 플랫폼의 장점을 살린 독창적인 모습이 새롭게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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