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지원사업 설명회’를 갖고 예산안 및 개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진흥원의 예산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3661억원에 달한다. 이 중 게임 본부의 예산은 478억 9600만원이 배정됐다.

게임 본부 예산은 게임문화팀 129억 5900만원, 게임산업팀 206억 1400만원, 게임유통지원팀 145억 300만원 등으로 분배된다.

게임산업팀은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아케이드게임 활성화' '게임스쿨 운영' 등을 추진한다.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은 기능성 게임, 차세대 게임, 첨단 융복합 게임 콘텐츠 등에 대한 제작을 지원하는 것으로 176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특히 기능성 게임 제작으로는 플랫폼 제한 없이 10편 내외, 과제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게임 제작 지원은 가상현실(VR)을 제외한 모든 게임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90억원이 투입된다. 글로벌, 시장 선도형, 스타트업 세 가지 세부 분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또 올해부터는 기능성 게임 및 차세대 게임 제작 지원 부분의 경우 유저들로부터 완성도를 평가 받는 테스트(FGT) 과정을 도입한다.

첨단 융복합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은 VR 게임 콘텐츠 업체를 대상으로 모집하며 과제당 최대 3억원으로 20개 내외 과제를 선정한다. 시뮬레이터와 연계한 VR 사업은 최대 5억 원, 2개 내외 과제에 자금을 지원한다.

'게임스쿨 운영'에는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획 20명, 그래픽 20명, 프로그래밍 25명을 모집한다. 기획과 그래픽 외에도 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 등을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성할 예정이다.

‘아케이드 지원 사업’에는 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아케이드 게임 활성화 홍보, 해외 전시회 ‘IAAPA’ 공동관 운영 및 참가 등을 지원한다.

진흥원은 '건전 게임 문화 활성화' 예산으로 55억원을 배정했다. WHO의 게임장애 질병 분류에 대응할 연구 등 건강한 게임 여가문화 조성 및 게임의 문화적 가치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진흥원은 리터러시 교육, 과몰입 실태 조사, 게임 문화 조성 캠페인, 미디어 홍보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KBS를 통해 방영한 다큐멘터리와 같이 올해도 게임의 긍정적 의미를 알릴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다.

e스포츠 활성화 지원 예산에는 74억원이 편성됐다. 서울 경기권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건립 사업에 60억원이 책정된 가운데 진흥원은 절반인 30억원의 예산을 건립 비용으로 투자한다.

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에는 50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현재 중소 업체 및 예비 창업팀을 지원하는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임대료의 80%와 관리비 50%를 지원하며 입주공간을 제공한다.

국산 온라인게임 13개의 해외 진출을 돕는 '게임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지원' 부문에는 25억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버와 네트워크, 방화벽 등 기반 환경을 비롯, 해외 유저 모니터링, 운영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올해 5월과 10월에 걸쳐 모집 및 선정 과정이 이뤄진다.

'모바일 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지원' 부문의 예산은 53억원으로 책정됐다. 글로벌 직접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모바일 게임을 대상으로 현지화와 컨설팅, 운영과 마케팅 지원 등을 지원한다.

해외 게임쇼의 공동관 참여에 집행되는 '게임수출 활성화 지원' 부문에는 12억 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차이나조이, 게임스컴, TGS 등 해외 게임쇼에 대한 참가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쇼 ‘잇츠게임’과 ‘지스타’에서의 비즈니스 지원센터 운영비, 통역 지원 등으로 예산을 사용할 계획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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