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대표 젠슨 황)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상업용 레벨2+ 자율주행 시스템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파일럿’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자비에’ 프로세서를 통해 심층신경망(DNN)을 처리함으로써 자율주행 인식을 구현한다. 자비에는 초당 30조의 연산처리 능력, 6개 유형의 프로세서와 9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통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차량 내외부의 주변 카메라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동시에 고속도로 병합, 차선 변경, 차선 분할 및 개인 매핑 등을 포함한 완전 자율주행 오토파일럿 기능이 제공된다. 차량 내에는 운전자 모니터링 및 AI 보조 조종장치, 차량의 컴퓨터 비전 시스템에 대한 조종석 시각화 등이 포함된다.

오토파일럿은 운전자가 주행한 곳을 기억해 HD 지도가 없어도 자율주행 경로를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개인 매핑 기능 ‘마이 루트’가 제공된다. 또 탑승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주의가 흐트러지거나 졸음 상태를 감지해 경고하는 기능도 마련됐다.

엔비디아는 증강현실(AR)을 통해 차량이 감지한 주변 환경의 시각화 및 계획된 경로를 표시해 시스템의 신뢰도를 향상시킨다. 또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해 자연어 처리, 시선 추적 또는 제스처 인식을 가속화시켰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콘티넨탈과 ZF는 엔비디아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레벨2+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개하며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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