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 펍지 '배틀그라운드' 신맵 비켄디

완전히 달라진 전략 운영 필요…시스템 업그레이드 통해 재미 업

펍지는 최근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에 신맵 비켄디를 공개했다. 이 맵은 배틀그라운드 최초로 설원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 맵은 작년 여름부터 이어져 왔던 배틀그라운드의 유저 감소세를 멈추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비켄디 맵 업데이트 이후 동접자 100만명을 회복한 데 이어 PC방 점유율에서도 긍정적인 점유율 상승 성과를 달성하면서 신맵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배틀로얄 장르의 경우 한정된 맵에서 다수의 유저들과 전투를 펼치기 때문에 반복해서 플레이 할 경우 맵에 대한 재미가 급감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쟁작들이 여러 게임 모드로 이를 극복하려 했지만 맵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나올 정도로 장르 자체의 단점으로 평가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펍지는 맵에 대한 니즈 충족뿐만 아니라 게임 시스템에 대한 개편도 같이 공개하면서 지속적인 게임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까지 있었던 운영 미숙에 대한 논란을 이번 패치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배그 최초의 설원 배경 등장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론칭 이후 지속적으로 맵 추가에 대한 필요성을 요청받아왔다. 이에 기본 맵이라고 할 수 있는 에란겔과과 함께 사막 맵인 미라마, 동남아를 배경으로 한 맵인 사녹 등을 선보였지만 유저들의 니즈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에 펍지 측은 지난 달 테스트 서버에서 최종 점검을 마치고 본 서버에 '비켄디' 맵을 추가했다. 배틀그라운드의 네 번째 맵인 비켄디는 6km x 6km 크기로 맵의 대부분이 눈으로 덮여있다. 그 밖에도 새하얀 눈밭 위 마을들과 거대 공룡 모형들이 있는 다이노 파크, 따스해 보이는 온천, 거대한 성과 우주선 발사 기지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 단순 생존뿐만 아니라 체험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

8km x 8km 사이즈인 에란겔과 미라마보다는 작기 때문에 폭넓게 맵을 체험할 수 있고, 4km x 4km 규모인 사녹보다는 크기 때문에 버티며 생존하기에도 용이하다. 즉, 에란겔과 미라마처럼 게임 흐름이 늘어지지 않으면서 사녹처럼 쉴 틈 없이 교전에만 집중해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 유저들 역시 비켄디는 훌륭한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고 호평이다.

파밍면에서도 비켄디는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의 유저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3레벨 헬멧과 조끼를 타 맵에 비해 쉽게 얻을 수 있고, 파밍을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집들이 여러 군데 분포되어 있어 반강제적으로 특정 지역에 낙하해야 할 이유도 없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아이템을 갖추는 것이 우선인 유저들에겐 최적이다.

배경 자체가 흰색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전투에 있어서 아군과 적군 모두 피아식별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 맵들이 초보 유저들이 어떻게 죽었는지도 몰랐던 것과 달리 최소한 어디서 적이 자신을 사격하고 있는지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스킨 활용에 있어서도 눈밭에서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스킨이 비켄디에서는 중요 포인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전략도 새롭개 탈바꿈

대부분 눈으로 뒤덮인 비켄디의 북쪽 지역에선 이동할 때마다 발자국이 남는다. 만약 자기장이 북쪽으로 좁혀진다면 자신의 위치가 적팀에게 발각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역으로 적을 추격해 생존자 수를 줄이고 승리를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다. 실제로 정식 론칭 이후 발자국을 활용한 추적 방법과 발자국을 반대로 내 적을 유인하는 방법 등이 알려지면서 기존 게임들과 다른 팁으로 활용되고 있다.

스노우모빌은 비켄디에서만 탈 수 있는 특별한 이동수단이다. 일반 도로에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눈 위에서 더욱 빠르게 질주할 수 있어 설원 지역에서 필수적으로 찾아야 하는 이동수단이다. 물론 기본 탈것인 자동차와 비교하면 오픈형 탈것이기 때문에 방어적인 측면에서 취약하지만, 2명이 동시에 탈 수 있고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이용이 이뤄지고 있다.

비켄디의 중심에 자리 잡은 성은 진입로가 많지 않아 버티는 싸움을 하기엔 굉장히 유리하다. 지형적으로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시야를 확보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자기장이 중앙을 중심으로 형성이 된다면 치열한 공방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비켄디 남쪽 지역은 물이 얼어있지 않고 눈이 없는 지역이 펼쳐져 있다. '볼노바'는 고풍스러운 건물이 아기자기하게 자리하고 있고, 강 건너에는 온천을 끼고 있는 마을 '칸트라'가 자리하고 있어 기존 맵들과 다른 유럽풍의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맵 사이즈가 과도하게 광활하거나 좁지 않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아이템을 구성하고 전략을 짤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켄디의 경우 유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다이노 파크가 존재한다. 공룡 모형이 다수 배치돼 있는 지역이며, 롤러코스터 코스에 탈 것을 활용하면 코스를 그대로 탐방할 수 있어 게임 외적인 이스터에그를 확인할 수도 있다.

# 보상ㆍ서바이버 통합 운영

배틀그라운드는 이번 신맵 업데이트와 함께 시스템 업데이트도 같이 진행했다. 특히 유저들의 피드백이 상당했던 생존 보상 시스템이 서바이버 패스와 통합 관리되면서 효과적인 퀘스트 진행이 가능하게 됐다.

비켄디를 배경으로 한 서바이버 패스는 10주동안 여러 미션을 수행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서바이버 페스와 프리미엄 서바이버 패스로 나뉘어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서바이버 패스는 모든 유저가 즐길 수 있는 미션과 보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존 보상 시스템에서 선보였던 퀘스트 역할을 수행한다.

프리미엄 서바이버 패스의 경우 별도로 프리미엄 패스를 구매한 유저에게 제공되는 혜택으로, 기본 서바이브 패스보다 많은 미션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패스의 경우 단순 반복형 미션뿐만 아니라 레벨 별로 보상이 구성돼 있어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수록 미션 난이도에 해당하는 아이템으로 돌아오게 된다.

시즌1을 거쳤던 랭크시스템 역시 생존 타이틀 시스템으로 개편됐다.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에 있어 강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던 랭크를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 한 성과에 따라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시스템 자체가 변경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위해 배치고사 개념도 사라졌으며, 초심 단계부터 유일한 생존자 단계까지 7개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게임 플레이 분석과 영상 제작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리플레이 에디터도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플레이 부선을 희망하는 사용자는 리플레이를 세부적으로 조작해 여러 시선에서 게임을 돌아볼 수 있고, 영상 제작자의 경우 게임에 부담 없이 리플레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 높은 퀄리티의 작업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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