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대변신 새바람 예고
20년만에 대변신 새바람 예고
  • 이주환 기자
  • 승인 2019.01.0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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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

4배 늘어난 풀HD 그래픽 '압권'… 자동 진행 시스템 도입 등 '눈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20주년을 맞아 고해상도 그래픽 적용, 자동사냥 지원 등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이번 리마스터 업데이트는 테스트 서버에서 먼저 공개됐다. 이를 통해 완성도를 점검하고 차후 라이브 서버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0년간 명맥을 이어온 리니지의 변화에 유저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에따라 누구나 무료 접속 가능한 리마스터 이벤트 서버를 추가 오픈하고 이달 16일까지 운영한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이자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의 1세대 작품 중 하나인 리니지가 변화를 앞두고 있다. 외형적인 그래픽 측면의 환골탈태뿐만 아니라 플레이 패턴 전반을 뒤바꿀 새로운 게임 시스템이 도입되는 리마스터가 이뤄진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리니지 20주년 기념 컨퍼런스 온리 원을 갖고 리마스터 버전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테스트 서버를 통해 리마스터의 실체를 선보였다.

# 와이드 해상도로 더 넓게

리니지 리마스터는 1920x1080 와이드 해상도의 풀HD급 그래픽 적용이 먼저 시선을 끌고 있다. 기존 800x600의 해상도에서 변화가 이뤄짐에 따라 보다 넓은 시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대비 4배 확대된 해상도와 2배 향상된 프레임을 제공한다. 처리 속도 역시 10배 이상 빨라졌다. 변화된 해상도에 맞춰 직관성과 가독성을 향상시킨 현대적 유저 인터페이스(UI)도 함께 선보였다.

해상도 확대를 비롯한 그래픽 리마스터는 단순히 시각적 측면의 변화뿐만 아니라 유저 경험에서의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일각에선 이 같은 변화가 기존의 감성을 해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20년 전의 그래픽은 표현의 한계를 가져올 수밖에 없어 이 같은 개선 방향을 고민해왔다는 게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기술적 제약으로 보여주지 못한 것들이 있었고 개발 과정에서 손실되는 요소도 많았다.

따라서 기존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그래픽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한 게 이번 리마스터 업데이트다. 보다 긴박한 전투 연출을 통해 작품의 핵심 요소를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되기도 했다.

이번 리마스터 업데이트에서는 그래픽 만큼이나 게임 플레이 시스템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유저 설정에 따라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PSS) 도입이 바로 그것이다.

PSS는 사냥터 이동, 전투, 자동 귀환 등 35개 기능을 설정해 완벽한 자동 사냥이 가능하다. 한번 설정된 정보는 저장과 불러오기 기능이 지원되며, 앞으로 다른 유저 간 설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환경에서의 자동 전투 시스템 탑재는 당연시되고 있다. 반면 온라인게임에서는 반감을 갖는 유저들이 많은 편이다.

불법 프로그램을 통한 자동사냥 문제가 게임 밸런스 및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례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는 리마스터 업데이트의 핵심 중 하나로 이 같은 자동 전투 시스템을 도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는 시대의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PC에서의 진행 상황을 모바일 앱을 통해 원격으로 파악하는 플레이 패턴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

회사 측에서 흐름을 파악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공식 기능을 제공함에 따라 불법 프로그램 악용 사례가 감소되는 효과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 이동부터 귀환까지 완전 자동

당장 이번 테스트 서버를 통해 공개된 PSS는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한 편이다. 모바일게임의 자동 진행에 익숙해진 유저들이 게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자동 진행이 지원되는 모바일게임도 상위 및 심화 콘텐츠에서는 직접 조작을 선호하도록 하는 게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유저가 대응하지 않으면 극복하기 어려운 패턴이 제시되거나 자동 진행으로는 효율이 낮은 구성으로 차이를 둔다는 것이다.

리니지 역시 자동 전투가 지원되긴 하지만 그 쓰임새가 어느 정도 구분이 될 전망이다. 일반적인 성장 및 아이템 수집 과정에서의 편의성을 더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20여년 장기간 서비스가 이어짐에 따라 누적된 콘텐츠 역시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하다. 따라서 새로 진입한 유저나 공백기를 갖다 복귀한 경우 최신의 내용을 따라 잡기가 벅찰 수밖에 없다.

PSS는 이 같은 격차를 쫓아갈 수 있도록 유저의 수고를 덜어내는 역할이기도 하다. 성장 과정에 필요한 반복 작업을 도와주며 피로감을 최소화한다는 것.

엔씨소프트는 모바일로 플레이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모바일 뷰어 M-플레이어를 제공하며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M-플레이어는 별도 과금 없이 무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리마스터 테스트에서는 지배의 탑 기란 무한대전 드래곤 레이드 등 일부 콘텐츠의 이용이 제한되기도 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개방하며 완성도 점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맞물려 준비 중인 핵심 콘텐츠 공성전의 대규모 버전 월드 공성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월드 공성전은 8개 서버 유저들이 동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전과는 다른 경쟁 양상이 연출될 전망이다.

특히 최대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전장을 재구성하고 기존 대비 약 40배 증가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리니지는 대규모 커뮤니티 혈맹을 기반으로 성의 소유권을 두고 경쟁하는 과정이 핵심 재미 요소로 꼽히고 있다. 그래픽 해상도 상향 등 리마스터 환경을 십분 활용하는 핵심 콘텐츠의 발전도 이뤄진다.

# 9번째 새 클래스 검사' 등장

엔씨소프트는 9번째 새 클래스 검사도 준비 중이다. 장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검사는 모든 클래스 중 가장 공격력이 높고 이뮨 앱솔 카배 등 타 클래스의 방어 스킬을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리마스터와 함께 기존 레어 아이템도 전면 개편된다. 또 진명황의 집행검을 넘어서는 신화급 무기 아인하사드의 섬광 그랑카인의 심판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번 리마스터 테스트 서버는 한시적 이벤트처럼 운영되고 있다. 경험치 혜택 및 재화 등을 제공하며 유저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엔씨소프트는 또 테스트 서버에서 75레벨, 80레벨, 84레벨의 15% 등 일정 수준을 달성하면 드래곤의 다이아몬드(각인)과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이는 기존 라이브 서버의 재화로 교환 가능한 방식으로 유저들의 테스트 참여 동기를 더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리마스터 사전 예약 신청자를 대상으로 20주년 기념 특별 쿠폰, TJ`s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은 아이템 복구권 또는 드래곤의 다이아몬드(각인) 1000개와 무작위 나발급 무기 1개가 포함된 TJ의 선물 상자 중 하나를 선택해 획득할 수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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