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넷마블 올해 신작 라인업은…

MMO·뮤직 등 출시 장르 다양…지난해와 다르게 수요개발 '잰걸음'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올해 상반기까지 ‘A3: 스틸 얼라이브’ ‘BTS 월드’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다수의 기대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넷마블 투게더 윗 프레스’에서 공개한 ‘일곱개의 대죄’ ‘요괴워치 메달워즈’ ‘리치워즈’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대거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이 회사가 기대작 공세를 통해 매출과 기업외형을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 회사의인지도 역시 한 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의 차기작 중 다수의 작품이 이미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중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은 지난해 지스타에 출품돼 현장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의 경우 앞서 출시된 일본 시장에서의 흥행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 핵심 라인업 ’A3: 스틸 얼라이브’

‘A3: 스틸 얼라이브’는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첫 공개된 모바일 MMORPG다. 넷마블컴퍼니 중 한 곳인 이데아게임즈에 개발을 담당했으며, 시장 공개와 함께 넷마블의 핵심 라인업 중 하나로 부각됐다. 지스타 당시 배틀로얄과 MMORPG를 결합한 이 게임만의 독특한 작품성이 관람객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광전사, 수호기사, 법사, 암살자, 궁수 등 매력적인 5개 직업의 캐릭터를 지원하며, 용병 시스템을 활용해 협동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핵심 콘텐츠는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 데스매치와, 전체 서버 유저와 무차별 PK를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이다. 이 같은 콘텐츠는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요소로 신선한 재미를 제공한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판권(IP)을 활용한 대형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30년 뒤 이야기를 세계를 다루는 이 작품에는, 원작 캐릭터뿐만 아니라 이 작품만의 오리지널 캐릭터 등이 등장한다.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 연출,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해 육성하는 재미요소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하나의 캐릭터만을 집중해 육성하는 기존 모바일 MMORPG와 달리,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해 전략적인 그룹전투를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일본 SNK에서 개발한 동명의 대적 액션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다. ‘KOF 94’부터 ‘KOF XIV’에 이르기까지 역대 넘버링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와 게임 요소를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실시간 파티던전, 실시간 PVP 등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액션 게임이 원작 IP로 사용된 만큼 화려한 타격감과 태그 전투의 재미를 보장한다.

원작 인지도로 인해 이 작품은 국내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출시된 일본 시장에서도 구글 플레이 매출 7위, 애플 앱스토어 7위 등 높은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

K-POP과 게임을 결합한 ‘BTS 월드’도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글로벌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이다.

BTS의 화보와 100개 이상의 영상이 이 작품에 활용된다. 또 BTS의 신곡(게임 OST)도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이 작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빌보드 앨범차트 1위 등 지난해 BTS의 글로벌 인기와 열풍 등을 고려한다면, 이 작품의 흥행 전망은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BTS를 활용한 추가 게임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지난해 ‘넷마블 투게더 윗 프레스(NTP)’에서 공개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올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NTP를 통해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위메이드가 출시)’ ‘아이언쓰론(소개 당시 퍼스트본)’ ‘테리아사가’ ‘일곱 개의 대죄(소개 당시 일곱개의대죄RPG)’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극열 마구마구(가제)’ ‘요괴워치 메달워즈’ ‘스톤에이지MMORPG’ ‘피싱스트라이크’ ‘팬텀게이트’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 ‘리치 그라운드’ ‘매직 더 게더링(가제)’ ‘해리포터’ ‘원탁의 기사(가제)’ 등 18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들 작품 중 지난해 출시가 이뤄진 것은 절반 가량이었다. 따라서 지난해 출시가 이뤄지지 못했던 다수의 작품들이 올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일곱 개의 대죄’ ‘요괴워치 메달워즈’ 등은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두 작품 모두 만화 IP를 활용한 게임들로, 원작의 인지도가 높아 일본 시장에서 큰 흥행이 예상된다.

사진 = 지난해 NTP 현장

# 매출 확대에 큰 기여

‘리치워즈’는 이 회사 대표작 중 하나인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이다. ‘모두의마블’이 서비스 5주년을 넘긴 현재까지 탄탄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작품 역시 시장에서 준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넷마블은 자사 대표 스포츠 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극열 마구마구(가제)’, 장수 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를 모바일로 재탄생 시킨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이러한 적극적인 신작 공세에 힘입어 매출과 기업외형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일부 증권사의 경우 이 같은 신작 공세 등을 감안해 올해 이 회사의 연간매출 추정치로 3조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권영식 대표도 “넷마블은 글로벌 빅마켓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시장 확대 및 노하우를 축적해왔고, 특히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기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작 공세를 통해 기업 성장을 자신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다소 아쉬웠던 모습을 보인 넷마블이 올해 기대 신작들을 통해 단단히 무장했다”면서 “신작을 앞세운 이 회사의 글로벌 전방위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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