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위메이드가 새해 들어 급격한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새해 들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주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변동은 이 회사가 중국 37게임즈를 상대로 낸 ‘전기패업’ 서비스 금지소송에서 승소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회사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7.92%의 급등세를 보였다. 3일에는 전날 급등세로 인해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8.03%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 변동을 통해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28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주가 3만원(종가기준)대를 회복했다. 특히 지난달 20일 주가가 2만 2950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불과 8거래일 만에 43% 높은 주가 상승을 보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주가 변동의 주된 원인으로 37게임즈와의 ‘전기패업’ 서비스 금지 소송 승소를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해당 재판의 승소로 올해 이 회사의 ‘미르의전설2’ 판권(IP) 양성화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37게임즈와의 소송은 이 회사와 관련된 주요 소송 재판 3개 중 하나다. 이 같은 주요 소송 중 하나를 승소해 남은 킹넷, 샨다게임즈와의 소송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측된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판호 발급 재개도 이 회사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2일 삼성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로 3만 6000원, 3일 BNK투자증권은 4만 8000원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직전 목표가 대비 각각 28.57%, 60% 상승한 수치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37게임즈 판결 승소를 통해 이 회사가 법률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또 이 회사가 ‘전기패업’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로열티 보상액이 수 백억원에서, 최대 1300억원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BNK투자증권은 “내자판호 승인 재개와 저작권 침해 소송 승소로 ‘미르의전설’ IP에 대한 가치가 제고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미르’ IP 가치의 확대 가능성과 라이선스 매출의 견조한 성장성을 감안할 때 이 회사의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말했다.

사진 = 최근 일주일간 위메이드 주가 변동 현황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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