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게임 부문 비중 높아져…복합 IT사업 강화 포석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사명을 NHN으로 변경한다. 2013년 게임사업 부문 분리 이후 5년 만에 옛 사명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사명 변경 움직임은 지난 2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를 통해 밝혀졌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임직원 대상 신년사를 통해 "사명을 NHN으로 변경할 계획이며, 3월 주주총회서 확정시 사명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N엔터는 사명 변경을 위해 작년부터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NHN 상표를 보유하고 있던 네이버는 작년 NHN엔터에게 상표권을 이전하며 사명 변경에 대한 절차를 마친 바 있다.

NHN엔터는 사명 변경과 관련해 복합 IT 업체로서 위치를 다잡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 역시 "NHN이 국내 IT산업에서 갖는 의미와 가치를 계승하고, IT기술 기업으로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명 변경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로 NHN엔터테인먼트는 사업부문 분리 초반 게임 분야에 사업이 집중돼 있던 것과 달리 현재는 게임사업과 간편결제 사업, 웹툰과 티켓링크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복합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매출 비중도 기존 게임 부문에서 비게임 부문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명 변경을 통해 회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자 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NHN은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이 합병하면서 사용한 사명으로, 게임사업 부문 분리 이후엔 네이버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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