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올해 주목해야할 게임주-②넷마블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업계 대장주 자리를 엔씨소프트에 넘겼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올해 다수의 기대작을 앞세우며 본격적인 매출 개선과 기업외형 성장을 꾀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 판호 발급재개 이슈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넷마블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지난 2일 기준 매수, 목표주가 14만 9688원이 제시되고 있다. 전날 이 회사의 종가가 10만 6000원임을 감안하면, 현재가 대비 40% 이상의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 것이다. 주당순이익(EPS)는 2710원, 주가수익비율(PER)은 39.12배다. 

이 회사는 상반기까지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BTS 월드’ 등 다수의 신작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각 작품 모두 흥행 기대감이 높아 이 회사의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넷마블 투게더 윗 프레스(NTP)’에서 공개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 회사가 지난달 말 출시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하루 만에 구글 매출 2위를 달성한 후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부터 가시적인 매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의 판호 발급 재개 소식도 이 회사엔 호재 이슈다. 이 회사의 작품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판호 발급 대기 중에 있는 것이다. 앞서 출시된 국내외 성과 등을 고려하면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 기대감도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증권업체의 목표주가 전망으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6만 5000원, BNK투자증권이 15만원, 부국증권이 15만원 등을 제시했다. 해당 증권업체 모두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설정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이 회사가 연간 매출로 2조 7459억원, 영업이익 5540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증권업체에 따라 올해 이 회사의 매출 전망을 3조원대로 예측하기도 했다. 또 중국 판호 발급 상황 및 개별 작품의 흥행 수준에 따라 이 회사가 기존 전망치를 대폭 상회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존재한다.

한편 이 회사의 주요주주는 방준혁 외 11인(25.18%), 씨제이이앤엠(21.95%), 엔씨소프트(6.85%) 등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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