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국내 1000만 관객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음악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영화 흥행의 덕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박스오피스의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해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에 대한 관심이 큰 국가로 유명하다. 앞서 개봉된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원스' '위플래쉬' 등 여러 음악 영화 등이 글로벌 흥행 상위권을 기록하며 흥행 역주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 게임 분야는 큰 성과를 내기 힘들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 소재 게임이 적은데다가, 퀸의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작품 역시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물론 글로벌 라이선스를 획득해 출시된 '저스트댄스' 시리즈나 '락밴드'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퀸의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들 대부분 국내보단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며, 퀸의 노래 전체가 수록되지 않아 일부분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리듬게임의 경우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콘솔 기반 리듬게임은 라이선스 문제로 업데이트조차 못하고 있고, 모바일 리듬게임들 역시 일부 곡을 추가했지만 커버곡을 제공해 유저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리듬 게임의 경우 트렌드에 따라 곡 업데이트 등을 통해 흥행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는 장르지만, 반대로 라이선스 문제 등 해결해야 하는 것이 많은 장르이기도 해 실질적인 업데이트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게임 홍보에 퀸의 음악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트렌드를 쫓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