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게임 상당한 시일 걸릴듯…텐센트 게임 재개 여부가 '관건'

중국이 9개월만에 판호 승인을 재개하면서 업계에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중국 게임의 판호 발급에도 서로 다른 분석이 나오면서 한국산 게임의 중국 진출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신문광전총국은 30일 '2018년 12월 국내 온라인게임 승인 정보'를 통해 80개 게임의 서비스를 허가한다고 밝혔다. 승인된 게임은 대부분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이였으며, 텐센트와 넷이즈 등 대형 업체들의 게임들은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판호 발급 자체는 환영할만한 일이나 중국 업체조차 신작을 모두 커버하지 못한 판호 발급을 보여주고 있어 해외 게임의 경우 상당한 시일이 걸리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견업체로 분류되는 업체들이 대거 판호를 받은 상황에서 대형 업체들의 판호 발급 이후에야 해외 게임에 대한 심사 등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물론, 한국산 게임들의 경우 대부분 텐센트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기 때문에 텐센트의 판호 발급 현황에 따라 분위기는 바뀔 전망이다. 특히 텐센트의 경우 판호 발급만 받으면 바로 서비스가 가능한 '포트나이트'와 같은 해외 게임이 다수 준비돼 있기 때문에 한국산 게임의 시장 진출 시기 역시 텐센트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이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산 게임의 경우 이미 중국에서 테스트 단계까지 거친 게임들이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에 판호 발급 이후 업데이트 작업만 거치면 바로 서비스가 가능한 상황이다. 비공개 테스트의 경우 판호 발급 없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여러 작품들이 중국 대상 테스트를 작년에 끝마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판호 발급 재개로 중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가능성이 커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 중국 자국 내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조차 100%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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