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슈퍼 미트보이' 등 무료 게임 제공

에픽게임즈가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무료 게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에픽 측은 내년 말까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무료 게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에픽게임즈는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접속하는 유저 전원에게 '슈퍼 미트보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게임은 내달 11일까지 접속하는 유저에게 제공되며, 2주마다 새로운 게임을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슈퍼 미트보이'는 2010년 정식 발매된 인디게임으로 2018년 현재까지도 플레이 유저가 있을 정도로 흥행한 인디게임이다. 서구권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게임을 무료 게임으로 선보이면서 스토어에 대한 관심과 회원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에픽게임즈의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여러 측면에서 이번 무료 게임 제공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스토어를 통한 무료 게임의 경우 플랫폼 업체가 개발사에게 이미 계약을 진행한 뒤 제공되는 것이기 때문에 에픽게임즈가 인디게임 개발자들과 이미 여러 방향으로 접촉을 끝냈다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복잡한 구조가 아니더라도 무료 게임을 내년 말까지 제공하면서 기존 '스팀' 등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대한 관심과 회원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과거 EA도 자사의 게임 플랫폼 '오리진'을 홍보하기 위해 판권을 가지고 있는 게임을 무료 게임으로 제공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다수의 유저들이 '스팀' 아이디와 함께 '오리진' 아이디를 보유하게 하는 성과로 이어진 전례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를 통해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를 다수 확보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스토어를 이용하는 유저를 만들기 위해 무료 게임 제공이라는 추가 전략을 꺼냈다"며 "절대 다수라고 할 순 없지만, 내년 말까지 무료 게임을 획득하기 위해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이용하는 유저들은 상당수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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