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스5' '크랙다운3' 등 18개작 꼽혀...한글화 지원 여부 관심

'기어스5'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등과 더불어 콘솔 삼분지계의 하나인 X박스 플랫폼에서는 올해 ‘포르자 호라이즌4’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2’ ‘씨 오브 시브즈’ 등의 독점작이 출시됐다. 이에따라 내년에는 어떤 작품들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내년 X박스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기대작으로 ‘기어스5’ ‘크랙다운3’ ‘오리와 도깨비 불’ 등 18개작을 꼽았다.

‘기어스5’는 TPS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전작의 주요 캐릭터인 케이트가 주인공으로 활약한다는 내용이다. X박스원과 윈도10 플랫폼으로 발매되며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로도 이용 가능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4K HDR 60fps 환경이 지원된다. 혼자서 플레이하는 것은 물론 로컬 스플릿 스크린 또는 온라인 협동모드를 통해 다른 유저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신작은 기존 ‘기어스 오브 워’에서 ‘기어스5’로 작품명을 달리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MS는 이를 시작으로 기존 시리즈뿐만 아니라 턴제 전략 ‘기어스 택틱스’ 및 모바일게임 ‘기어스 팝’ 등을 선보이며 ‘기어스’ 프랜차이즈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 2월 15일 발매 예정인 오픈월드 TPS 게임 ‘크랙다운3’도 기대작 중 하나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X박스원과 윈도10 플랫폼 발매를 비롯해 게임패스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혼란과 파괴가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범죄를 소탕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미래 세계의 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액션이 연출된다.

특히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파괴 효과가 구현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어왔다. 콘솔 기기 성능에서 할 수 없는 복잡한 물리 효과 계산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보다 뛰어난 파괴 연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크랙다운3'

플랫포머 게임 ‘오리와 도깨비불’도 내년 X박스원과 윈도10 플랫폼에 발매될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50여개의 노미네이션과 수상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오리와 눈먼 숲’의 후속작이다. 이번 신작은 진정한 운명을 찾기 위해 광활하고 이국적인 환경에서 거대한 적들과 어려운 문제들에 맞서 나가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X박스 플랫폼의 기존 인기작들도 새로운 콘텐츠 추가를 통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최근 ‘포르자 호라이즌4’의 첫 확장팩 ‘포춘 아일랜드’가 발매된데 이어 내년 초께 ‘씨 오브 시브즈’의 5번째 무료 콘텐츠 업데이트 ‘더 아레나’가 배포돼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씨 오브 시브즈’의 새 콘텐츠 '더 아레나'에서는 라이벌 대원들과 대결하며 해적으로서의 능력을 검증 받을 수 있는 PvP 게임 모드가 추가된다. 이 작품은 발매 초기 콘텐츠 부족 및 프레임 저하 등의 최적화 문제로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이어감에 따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이다.

MS는 앞서 옵시디언, 인엑자일 등 개발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옵시디언은 프라이빗디비전과 싱글 플레이어용 SF RPG ‘더 아우터 월드’를 개발 중이며, 인엑자일은 ‘웨이스트랜드3’를 제작하고 있어 내년에는 이 같은 MS의 투자가 결실을 맺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씨 오브 시브즈'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 같은 신작 라인업의 현지화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앞서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2’ ‘씨 오브 시브즈’ 등 독점 기대작들의 한글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물론 부족한 완성도 등으로 팬층의 아쉬움을 샀기 때문에서다.

반면 일각에선 4K 환경 지원 기기 ‘X박스원X’가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PS4와 X박스원 모두 발매되는 멀티 플랫폼 대작의 경우 X박스원X의 성능 우위가 수요를 이끌어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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