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동접 100만 회복…신맵 '비켄디' 효과 톡톡

여름 시즌 이후 유저 감소가 이어졌던 '배틀그라운드'가 모처럼 스팀 기준 100만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이후 두 달만에 유저 회복이 이뤄진 셈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신맵 '비켄디'를 론칭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 수 역시 맵 론칭 당일인 19일 103만명을 기록했고,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동접 100만을 유지했다.

'배틀그라운드'는 6월부터 유저 감소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최대 동접자 수 350만명은 100만명까지 감소했고, 10월 1일을 기점으로 이 100만명선도 깨지면서 인기가 시들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동접자 회복에는 신맵 '비켄디'의 효과가 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설원에서 즐길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 요소가 유저들을 다시 '배틀그라운드'로 복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 일부에선 이번 유저 복귀 성과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저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한 대처가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유저가 다시금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켄디'의 경우 눈밭에 찍힌 발자국을 따라 적을 탐지하거나, 스노보드 등 완전히 새로운 탈 것을 이용할 수 있어 기존의 '배틀그라운드'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며 "유저 복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게임 운영에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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