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스팀 결제 서비스에 '토스' 추가…삼성페이·페이코도 준비중

밸브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에 간편 결제 및 송금 서비스인 '토스'가 추가됐다. 업계에선 '토스'를 중심으로 간편결제 시스템이 게임 서비스에 계속해서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바 리퍼블리카는 자사의 간편 송금 및 결제 서비스인 '토스'를 스팀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 지급 결제 대행업 회사인 데지카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문 인식 한 번으로 게임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토스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앞세워 결제 가능 창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미 넥슨과 라이엇게임즈, 엔씨소프트의 유료 아이템 결제가 토스로 가능한 상황에서 스팀까지 플랫폼을 확대시킨 것은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인지도를 올린 삼성페이와 페이코도 게임부문에 대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인 창구 개방은 아니지만, 결제 서비스에 간편결제를 추가하면서 유저들이 간편결제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게임 결제에 사용되는 결제 방식은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무통장 입금과 상품권 결제, 휴대폰 소액결제 등 여러 방법이 혼재돼 있어 간편결제의 시장 성공 가능성이 어느 곳보다 높다"며 "간편결제가 게임 결제에 보편적인 수단이 된다면 유료 아이템 등을 구매하는 유저층이 대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