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데드' 파이널 시즌, 내년 1월 15일 에픽스토어 독점 출시

개발사의 폐업과 제작 재개 등 논란이 있었던 게임 '워킹데드' 시리즈가 에픽게임즈의 자체 플랫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된다. 사실상 플랫폼 경쟁을 위한 독점 타이틀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21일 게임 '워킹데드' 시리즈의 유통을 담당하는 스카이바운드는 '워킹데드' 파이널 에피소드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독점으로 론칭한다고 밝혔다.

'워킹데드' 파이널 에피소드의 출시일은 내년 1월 15일로 예정돼 있으며,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이전 에피소드도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상점에서 게임이 내려가기 전 제품을 구매한 유저는 각각의 플랫폼에서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정보 제공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워킹데드' 시리즈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에픽게임즈가 본격적인 플랫폼 경쟁을 위해 독점 타이틀 확보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유저층이 두터운 게임을 독점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일정 기준 이상의 플랫폼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독점작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시장 경쟁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다수의 게임 업체들이 자신들의 IP를 활용한 독점작을 활용한 플랫폼 경쟁에 나선 바 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스팀에게 점유율을 내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픽게임즈 이전에도 EA가 '배틀필드' 시리즈와 '심즈' 시리즈 등을 독점작으로 전환해 자체 플랫폼 '오리진'의 활성화를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이 스팀과 오리진을 같이 이용하지 오리진만을 이용하지 않게 되면서 반쪽자리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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