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에 최근 친 게임계 인사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우 '게임의 산업화'를 주도했던 김용삼 제1차관이, 한국e스포츠협회에는 초대 협회장을 지냈던 김영만 회장이 새롭게 취임한 상태다.

게임산업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의 복귀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도 업계를 잘 아는 인사들이 요직을 맡으면서 긍정적인 시장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게임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전문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게임시장을 만든 인사들의 복귀는 그 누구보다 긍정적인 시장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최근 임기가 마무리되는 한국게임산업협회도 현 강신철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 게임계 인사들의 활약이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강 회장의 경우 지난 1년동안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안착에 대한 행보를 계속해 나갔던 상황이기에 현 자율규제 포지션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복귀 소식에 이어 강 회장의 연임 가능성까지 알려지자 일각에선 새로운 인물 없이 기존 인물들이 재기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게임계에는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인물 자체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렇다 보니 능동적으로 업계에서 활동한 인물들이 계속해서 게임계 중요 요직을 담당하면서 소수의 인원이 게임계 이슈에 나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새 인물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게임계 구성원들은 타 문화콘텐츠 산업과 비교해 수동적인 인사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대외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 적다는 점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추진해 나갈 인사가 게임계에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물론 기존 게임인들의 재등장은 전문가가 부족한 현 상황에선 어느 때보다 환영할만한 사항이다. 다만 새로운 인물을 데려와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 기존 인사의 재기용이 무조건 긍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우리 게임계가 조금 안타까울 뿐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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