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카플 서비스에 반발하는 택시 업계가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게임계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추가 근무 및 야근 이후 퇴근하는 인력은 택시를 이용한 퇴근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단체들은 오늘 새벽 4시부터 내일 새벽 4시까지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으로 택시 단체들은 전국적으로 25만여 대의 택시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게임업계에선 출근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이렇다 할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반 업체와 비교해 출근 시간이 1시간 정도 늦은 10시부터 형성돼 있어 대중교통 이용자가 집중되지 않는 시간대에 이동 및 출근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두 달 전에 있었던 1차 파업 때에도 시민 이동에 큰 영향이 없었던 만큼 이번 파업 역시 게임계의 출근 흐름에는 큰 여파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퇴근 시간 이후 귀가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게임업체 직원들이 추가근무 및 야근 이후 퇴근에 있어 막차시간을 놓쳐 택시 이용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새벽 4시까지 파업이 진행될 경우 퇴근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야근을 하는 직원의 숫자는 확실히 감소했지만, 일정에 맞춰 추가근무를 하는 인력은 존재하기 때문에 파업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개인 택시들도 없긴 않기 때문에 상황을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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