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도 대기열 발생… 어트렉션 기반 VR테마파크 성공 가능성 보여줘

강남 'VR스테이션' 입구 전경

현대IT&E가 최근 서울 강남에 오픈한 'VR스테이션'에 연일 방문객이 몰리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기존 VR방과 달리 어트렉션 중심의 기기 배치와 예약자 운영이 효과적인 매장 운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9이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픈한 강남 VR스테이션에는 평일에도 상당한 대기열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말의 경우 예약제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원활한 체험이 힘들 정도로 알려졌다. 정확한 통계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하루 최대 5000명을 상회하는 방문객이 몰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VR스테이션은 일본 VR 테마파크에서 서비스 중인 어트렉션을 대거 수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VR 방들이 사용자가 직접 움직이는 환경에서 게임을 제공했다면, VR스테이션은 놀이공원에 온 것처럼 어트렉션을 탑승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어트렉션 기반 VR 테마파크가 국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VR게임 자체가 유저의 이동도 감지하기 때문에 조작에 어려움이 많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어트렉션 기기를 통해 보완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VR게임에 대한 어트렉션 규제가 완화된 이후 사실상 첫 대형 VR테마파크의 성공적인 론칭"이라며 "앞으로 이런 어트렉션 기반 대형 VR 테마파크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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