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두 번째 시즌에서 김민철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서울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 ‘KSL’ 시즌 2 결승에서 김민철 선수는 조기석 선수를 4대 1로 꺾으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경기는 조기석 선수의 승리였다. 경기 초반 두 선수 모두 치열한 심리전 양상을 보이며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민철 선수가 뛰어난 방어 능력 등을 보여 우세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곧 조민석 선수가 정면과 후방을 동시에 노리는 양동작전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왔고, 교전 중에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부터는 김민철 선수의 반격이 시작됐다. 경기 초반 빌드 싸움에서 조기석 선수가 앞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김민철 선수가 뮤탈 유닛을 활용해 빈틈 공략에 성공한 것. 상황을 역전하기 위해 조기석 선수가 공격에 나섰으나 반전은 없었다.

김민철 선수는 기세를 타며 세 번째 경기도 승리했다. 공격에 들어온 조기석 선수의 병력을 잡고 그대로 역습에 나선 것이다. 조기석 선수는 이를 막지 못했고, 단시간 내에 경기가 종료됐다.

네 번째 경기에서 김민철 선수는 그야 말로 조기석 선수를 압도했다. 초반 심리전을 바탕으로 경기 전반을 유리하게 주도한 것. 김민철 선수는 초반 공격적인 플레이에 나설 것처럼 보이며, 조기석 선수의 방어적 플레이를 유도했다. 이후 교전 상황에서도 김민철 선수는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조기석 선수의 역전 가능성 자체를 차단했다.

대회 우승자는 다섯 번째 경기에서 확정됐다. 경기 초반 두 선수 모두 팽팽한 대결 양상을 보였으나, 교전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든 김민철 선수에게 점차 분위기가 기울었다. 이후 반전 없이 분위기가 지속됐고, 김민철 선수의 우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경기를 통해 김민철 선수는 선수경력 중 첫 우승의 영예와 3000만원의 상금을 얻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조기석 선수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이와 함께 이날 경기장에서 대회 결승전에 걸맞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인해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이 이어졌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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