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약 60억원 매출로 기대밖…‘세력전’ 등 첫 대규모 업데이트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서비스 1주일을 지난 가운데 그간 성적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론칭 이후 7일 간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안드로이드OS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의 성과까지 합하면 매출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블소 레볼루션’은 론칭 첫날 일일이용자(DAU)가 74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DAU 선두권을 차지한 ‘클래시로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피망 맞고’ 등의 40만명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 작품은 첫날 114만대 기기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됐다. 인당 평균 이용시간은 2시간 22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작품의 첫날 유저 비율을 살펴보면 남성 72.6%, 여성 27.3%으로 격차가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32.1%, 30대 34.4%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40대가 14.6%의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로 출발, 이후 2위를 차지하며 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 등 일각에선 이 작품의 매출 규모가 기대치를 하회한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앞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첫날 매출 79억원을 올렸고, '리니지M'도 첫날 매출만 107억원에 달했다는 것과 비교해 '블소 레볼루션'의 성과가 부진하다는 지적이다. 

넷마블은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하듯 출시 1주일만에 전쟁 콘텐츠 ‘세력전’을 포함한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흥행세에 추진력을 더하고 있다. 세력전은 다수의 유저가 참여하는 핵심 재미 요소로 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세력전은 ‘무림맹’과 ‘혼천교’ 양대 세력이 오픈필드에서 대결하는 방식으로, 경쟁 심리를 자극하며 플레이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한다. 이에따라 당장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향후 장기적으로 유저 몰입감을 더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서비스 초창기 다소 불안정한 환경에서 유저 쏠림 현상에 대한 지적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넷마블이 그 외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들을 해소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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