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부담 낮춘 '배틀 에디션' 공개

블리자드가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에 대한 새로운 패키지를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배틀로얄' 장르를 즐기는 유저를 겨냥한 일종의 맞춤형 상품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전동진)는 지난 8일 배틀넷을 통해 '블랙옵스4' 배틀 에디션을 공개했다. 배틀 에디션은 '블랙옵스4'의 멀티플레이 모드와 '블랙아웃' 모드를 즐길 수 있도록 게임 권한을 조정한 모드다.

이는 '블랙옵스4'의 3가지 모드 중 2가지만을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배틀 에디션에 포함되지 않은 '좀비 모드'는 추가금을 내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하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블리자드 측의 설명이다.

업계는 이번 패키지 판매에 대해 배틀로얄 장르를 플레이하고자 하는 유저를 겨냥한 상품 구성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패키지 가격을 낮추고, 보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활성화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블랙옵스4'의 경우 현재 할인된 가격인 3만 6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정가가 4만 5000원이 책정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개인 유저의 구매 및 플레이가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PC방의 경우 무료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나 지속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선 집에서도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블랙옵스4'의 경우 '좀비모드'에 대한 유저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면서 '좀비모드'를 제외한 패키지 판매가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요구됐다. 이번 패키지 판매는 이런 유저들의 요구를 수용한 정책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틀로얄 장르가 기본적으로 99명의 유저와 빠른 매칭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블랙옵스4'는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지 못한 바 있다"라며 "이번 '배틀 에디션' 판매를 통해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멀티플레이 공간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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