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이밍 폰 '레이저폰2'…"40% 밝아졌지만 디자인 아쉬워"

'레이저폰2'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플레이에도 고화질 고주사율을 지원했다.

ALT와 헬로모바일은 최근 레이저의 게이밍 스마트폰 '레이저폰2'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모바일 게임을 집중적으로 즐기는 코어 유저층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지 출시 전부터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 제품은 120Hz의 화면 주사율과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을 탑재하면서 게임 성능에 특화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사운드와 발열, LED 효과 등 세부적인 요소에서도 '게이밍 폰'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1년 전 출시된 전작의 경우에도 게이밍 기능에 초점을 맞춰 하드웨어를 구성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밝기와 고사양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성능으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최근 출시된 '블소 레볼루션' 역시 '레이저폰2'로 고사양 플레이가 가능했다.

후속작인 '레이저폰2'는 이 부분을 대폭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작 대비 40% 밝아진 밝기는 게임뿐만 아니라 여러 영상콘텐츠를 즐기기에 충분했고, 부품 역시 고사양으로 준비돼 최근 발매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도 최고 옵션으로 선택 및 게임 구동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 제품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테레오 스피터를 탑재하면서 디스플레이에 비해 제품의 크기 자체가 커졌고, 각진 디자인은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 3사가 아닌 알뜰폰 업체인 헬로모바일을 통해 독점 공급되면서 기기 보급에 더딘 속도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수입사인 ALT 역시 자급제 제품에 대한 공급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게이밍폰'의 전체적인 보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레이저폰2'는 잘 만든 게이밍 기어라는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기기였다. 게임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영상, 무선 인터넷 등 부가적인 서비스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구매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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