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에서 긍정으로…과금 정책은 '옥의 티'

일렉트로닉아츠(EA)는 최근 오픈마켓을 통해 모바일 실시간 전략 게임 '커맨드&컨커 라이벌'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출시 직전까지 팬들에게 혹평을 받았으나, 출시 이후 유저들의 반응이 조금씩 바뀌며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유닛 카드를 수집해 덱을 구성한 뒤 일대일 실시간 대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시리즈 전통대로 'GDI'와 'Nod' 두 진영이 등장하며 각 진영별 특성을 바탕으로 전장의 미사일 발사대를 점령하고 통제권을 장악하는 등 전략 요소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준수하다는 것이 게임 플레이를 직접 해 본 유저들의 공통된 평가다. 단순히 유닛만 배치하고 방치하는 기존 전략 게임들과 다르게 실시간으로 유닛 조작이 가능하며, 자원과 병과별 유닛의 특징 요소가 더해지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손맛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카드 구성에 따라 같은 종류의 지휘관을 만나더라도 전혀 다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은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평가가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과금 구조에 있어 경쟁 게임사와 비교해 적은 보상이 제공된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혹평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가장 큰 라이벌로 지목되고 있는 '클래시 로얄'과 비교했을 때 같은 가격의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더라도 제공되는 카드의 숫자는 1/3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작품이 처음 공개됐을 때에는 다른 모바일 게임과 차별성이 없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는데, 게임 플레이에 독창적인 요소를 대거 활용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과금 정책에 있어서는 EA 특유의 높은 가격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몇 없는 옥의 티로 남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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