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피플, 총 상금 2억원 특별 토너먼트 개최…분위기 반등 실패

원더피플이 ‘아레나M’에 총 2억 규모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인기 반등을 꾀했으나, 기대했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더피플(대표 류제일)은 지난 1~2일 이틀간 총 상금 2억원의 특별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업계에서는 론칭 초반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함에 따라 이 작품의 인기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특히 2억 규모의 특별 토너먼트 외에 지난달 20일 ‘아레나M’ 출시 이후 이달 31일까지 매일 1등 유저에 대해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PVP 토너먼트도 진행해 왔다. 

앞서 컴투스가 가진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8’의 우승 상금이 3만 달러(한화 약 335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는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프로모션은 예상외로 기대밖의 성과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전날 기준 ‘아레나M’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31위, 애플 앱스토어 순위 116위에 그치는 등 극히 낮은 성적표를 받아쥔 것.

2억 규모의 특별 토너먼트가 시작된 지난 1일에도 매출순위는 구글 97위, 애플 150위로 변화 조짐을 이끌지 못했다. 업계는 이에대해  이 작품의 장르인 실시간 대전 게임 자체가 유저들로부터 크게 주목을 끌지 못한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이날  구글 매출 50위권 안에는 실시간 대전 게임이 없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아레나 M'의 이같은 반등실패로 향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레나M’의 대규모 마케팅으로 원더피플에 대한 관심이 크게 쏠렸지만, 이미 상당수 업체가 그같은 전략을 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수로운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다만 이같은 움직임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경우 업체들의 비용 부담은 갈수록 증대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 = 게볼루션에 게재된 '아레나M' 매출 변동 일부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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