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게임즈 스토어' 준비중…"모든 개발자에게 88%의 수익을"

에픽게임즈가 개발자에게 수익의 88%를 보장하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기존에 사용 중이던 게임 런처인 '에픽 게임즈 런처'를 '에픽 게임즈 스토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픽게임즈는 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자체 플랫폼인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준비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수수료 정책이다. 밸브의 '스팀'으로 대표되는 다운로드 플랫폼이 최대 30%의 수익을 수수료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고, 개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에픽게임즈 측의 설명이다.

에픽게임즈가 제시한 수수료 비중은 12%다. '모든 개발자가 88%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보장한다'라는 기준 아래 선정한 수수료이며, 기존 플랫폼에서 개발자가 최대 65%의 수익만 획득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트리머와 개발자를 연결하고 지원하는 시스템 역시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준비 중이다. 개발자는 복잡한 계약 절차 없이 바로 수익 공유를 통해 스트리머와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고, 스트리밍 영상을 통해 게임을 구매하는 수익 역시 공유해 개발자와 스트리머 모두 긍정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지난 5년간 '에픽 게임즈 런처'를 통해 여러 결제방식과 유저풀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개발자와 플레이어는 서로 직접 소통하고 공정한 경제성을 지닌 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빠른 시일 내에 온라인 버전 클라이언트를 공개하고 내년까지 안드로이드 등 다른 플랫폼으로 스토어를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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