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성공한 'X박스원' 버전 보다 기대감 높아

펍지의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플레이스테이션(PS)4' 버전 발매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개발사인 펍지뿐만 아니라 플랫폼 업체인 소니도 발매 카운트다운 영상을 올리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콘솔 버전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2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원' 버전으로 먼저 출시돼 한 달만에 4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X박스 플랫폼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PS4' 버전 역시 X박스원 버전과 동일한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듀얼쇼크에 최적화된 게임 조작 세팅과 외부 프로그램의 간섭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PS4 프로'로 게임을 구동할 경우 4K 해상도로 세팅된 게임을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소니가 이례적으로 게임 론칭에 맞춰 카운트영상 영상을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소니는 출시 일주일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운트다운 영상을 매일 업로드하고 있다. 이전까지 소니가 출시 카운트다운 영상을 만들었던 영상은 '스파이더맨'과 '레드 데드 리뎀션2' 등 대형 타이틀이었다는 점에서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소니의 기대감을 알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업계는 'PS4'의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역시 긍정적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상태인 'X박스원'이 첫날에만 4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콘솔 시장의 가능성을 기대할 만 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는 6월 기준 50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 중 'X박스원' 이용자가 80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PS4'의 전체 보급량이 'X박스원'의 과반수를 넘기 때문에 무난히 10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콘솔 유저를 위한 대회까지 별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배틀그라운드'의 시장 가능성은 어떤 타이틀보다 큰 상황"이라며 "'X박스원' 버전에서 지적됐던 최적화 이슈와 버그 문제만 제대로 해결된다면 무난한 흥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