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성수기 시즌 돌입을 한 달 앞둔 11월 전국 PC방의 일평균 사용률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신작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의 흥행에 힘입어 중순이후 가동률이 본격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3일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1월 전국 PC방 일평균 사용률은 23.54%를 기록했다. 특히 11월 중순 이후 사용률이 높았다.

이 같은 기록은 전년동기 대비 0.01%p 증가한 수치로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전달 대비해서는 0.48%p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전달 대비 상승폭이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10월에는 2회의 평일 연휴가 있었으나, 11월에는 평일 연휴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7.8%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 뒤를 대구(24.86%), 부산(24.67%) 등이 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으로는 19.57%를 보인 강원이었다.

기간별로는 32.09%의 사용률을 보인 11일이 가장 높았다. 반면 6일에는 18.18%로 가장 낮은 수치가 나타났다. 또 기간 중 30% 이상의 가동률이 나타난 것은 5번, 20% 미만의 가동률은 4번이었다.

이 외 수능 종료 후 수험생들의 PC방 방문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수능 종료 후 첫 주말인 2017년 11월 25~26일 전국 평균 PC방 사용률은 30.51%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수능 종료 후 첫 주말인 17~18일에는 31.56%를 기록한 것.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가동률 상승과 관련해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를 시작한 ‘로스트아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작품은 출시 첫 날 최고 동시 접속자 25만, 7일만에 동시 접속자 35만을 넘기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음달에는 본격적인 PC방 사용률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성수기인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설명이다. 여기에 2개의 신작을 포함한 온라인 게임 공세가 이뤄지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11월의 경우 특별한 연휴나 이슈가 없었던 만큼, ‘로스트아크’의 인기가 가동률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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