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락교육 통해 초등 온라인 코딩 교육 시장 진출

사진=엔터메이트가 중국 유락그룹과 총판 계약을 체결한 코딩 교재 표지.

엔터메이트가 기존 게임 사업뿐만 아니라 코딩 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 중국 수출 등 사업 다각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터메이트(대표 박세철)는 최근 중국 유락교육 그룹과 코딩교육 교재 총판권 계약 체결을 추가로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메이트는 지난해 유락교육 그룹과 온라인 코딩 교육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타진해왔다. 또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는 것.

이번 계약은 유치부 3년 코딩 커리큘럼에 대한 것이다. 현재 첫 번째 단계인 1년 과정의 영문 및 중문 번역 작업을 마무리해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신청을 앞두고 있다.

엔터메이트는 내년 초 코딩 온라인 교육의 중국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3개월 전부터 유락교육 그룹 직영학원에서 코딩 교육프로그램을 시범운영 중이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가 있는 유락교육 그룹은 현재 2000개 프랜차이즈에 300만명의 학생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를 상대로 진행되는 교육 사업 성과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일각에선 중국 코딩 사교육 시장 규모가 향후 5년 내 8조원으로 증가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최근 시진핑 주석이 교육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지분 제한을 완화시킨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업체들의 시장 개척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엔터메이트 측은 1년 이상 준비한 교육 사업이 내년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락교육 그룹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업을 진척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엔터메이트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9% 감소한 14억 5866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18억 348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적자를 지속했다.

이 회사는 올해 ‘패왕’ ‘루디엘’ ‘리버스D’ ‘폭스’ ‘드래곤스피어’ 등 모바일게임의 서비스를 잇따라 종료했다. 이 같은 히트작 부재가 실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 수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 행보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게임 사업에서의 부진에 따른 매출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엔터메이트는 내달 4일 ‘다크에덴M’을 론칭키로 하는 등 게임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때문에 기존 게임 사업의 반등에 이어 새롭게 타진하는 교육 사업까지 본궤도에 올려놓을지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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