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4 기반의 대작 MMORPG…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넥슨이 내년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트라하'를 첫 공개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16일 지스타에서 간담회를 갖고 모바일게임 ‘트라하’ 소개 및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한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4 기반의 MMORPG로, 최상위 고품질을 지향한다. 초원, 설산, 사막 등 자연 배경을 비롯해 마을 및 도시 건축물이 어우러진 환경의 오픈필드가 구현됐다.

이를 통해 공예, 요리, 대장, 고고학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협력과 분쟁을 비롯한 커뮤니티도 형성되도록 구성됐다.

유저는 불의 힘을 숭배하는 ‘불칸’ 혹은 물의 힘을 따르는 ‘나이아드’ 두 왕국 중 하나의 세력에 소속된다. 각자의 진영을 지키는 대립 과정에서 점차 성장해 가는 것을 즐길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작품을 개발한 모아이게임즈의 이찬 대표와 넥슨 측의 서황록 모바일게임G실 부실장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찬 대표는 “하나의 캐릭터 성장에 집중했으면 싶어 새로운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무기 변경에 따라 스킬 및 역할이 달라지는 ‘인피니티 클래스’를 구현했다”면서 “힐러가 없으면 장비 및 스킬 구성을 바꾸는 등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플레이 패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환경에서의 조작 한계에 따른 단조로운 전투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타이밍을 맞춰 화면을 터치하면 추가 피해를 가하거나 스킬 버튼을 누르는 동안 지속 스킬이 발동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는 것.

원예, 낚시, 채광, 탐사 등 비전투 생산 활동이 전투에 도움이 되는 연결 구조를 구현하는 것에도 특히 신경을 썼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낚싯대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낚은 물고기를 활용한 요리를 먹으면 전투에 보탬이 되는 것을 하나의 예로 들기도 했다.

이 작품은 고품질 그래픽 및 디테일 요소들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구현됐다. 또 초대형 몬스터와의 전투뿐만 아니라 상대 진영과의 힘겨루기가 점차 대규모 RvR 확대되는 플레이가 제공될 예정이다.

서황록 부실장은 “론칭 시점 가장 좋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표가 명확했다”면서 “이를 위해 타협하지 않고 최고 수준을 지향해 온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왼쪽부터 서황록 넥슨 모바일게임사업G실 부실장, 이찬 모아이게임즈 대표.

 

넥슨은 ‘액스’ ‘카이저’ 등 새로운 판권(IP)의 MMORPG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트라하’도 장기간 서비스 할 수 있는 대작으로서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이찬 대표는 “어느 순간 원작 IP 활용 사례가 범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면서 “새 IP를 만들어간다는 것도 내부 목표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트라하’는 올해 지스타에서 첫 공개돼 세 개 오픈 필드와 대검, 지팡이, 활 등 6개 무기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조작 및 공략의 재미를 확인할 수 있는 솔로 던전과 유저들이 힘을 합쳐 상대하는 진영별 필드 보스가 준비됐다.

[부산=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