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등 콘솔업체 불참…B2C관 모바일 게임 위주 시연

국내 대표 콘솔게임 업체인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2년 연속 지스타에 불참하면서 게임쇼 구성의 다양화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소니를 대신할 콘솔 작품 자체가 없다는 점에서 콘솔 게임 공백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니의 지스타 참가는 2년 전인 '지스타 2016' 행사가 마지막이다. 이전에는 소니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도 B2C관에 부스를 구성해 지스타에 참가했지만 소니를 마지막으로 콘솔업체의 지스타 참가가 끊기게 됐다.

물론 작년 행사인 '지스타 2017'에서는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신작 및 론칭 예정작을 선보이면서 가까스로 지스타에서의 콘솔 게임 명맥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행사에는 유통사조차 참여를 제고하면서 콘솔게임을 만날 수 없는 지스타가 됐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게임쇼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 역시 상당하다고 말하고 있다. 게임쇼 자체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작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장소인데, 콘솔게임이 없다면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게임 시연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의 경우 온라인 게임 비중이 급감하면서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B2C관이 구성된 상태다. 그나마 메인 스폰서인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멀티플랫폼을 지원하기 때문에 구색은 갖췄지만, 전체 부스 비율을 놓고 보면 모바일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지스타의 경우 주최사가 초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사가 직접 참가 신청을 하고 게임쇼 준비를 하기 때문에 콘솔게임 업체의 불참을 뭐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비중이 모바일로 단순화되는 형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