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최대 축제인 지스타가 개막했으나, 이날 특별히 수혜를 본 업체는 없었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게임업체 중 지스타 개막을 이유로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인 업체는 없었다. 오히려 지스타에 참가한 업체 중 다수가 하락세로 이날 거래를 마친 것.

넷마블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12만 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경우 이날 지스타 현장에서 ‘A3: 스틸 얼라이브’를 처음 공개해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으나, 주가에 이 같은 부분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컴투스의 경우 5.85%로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특별한 신작 공개 없이 B2B 부스에만 참가해 이날 상승세를 지스타 수혜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B2B 부스에만 참가한 위메이드도 이날 0.67%의 소폭 상승만을 보였다.

이 외 B2B 부스에 참가한 플레이위드, 네오위즈, 웹젠도 각각 0.32%, 2.05%, 3.13% 내림세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번 지스타에 참가한 게임 상장업체 중 대부분이 신작 발표 없이 B2B 부스에만 참가해 큰 이슈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스타 참가 수혜 효과를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대다수의 상장 업체가 B2B에만 참가해 특별한 이슈가 없지만, B2B 전시관에서 사업적인 성과를 거둘 경우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최대 게임 행사인 지스타가 개막했으나, 이에 따른 수혜 효과는 없었다”며 “오히려 증시 전반의 분위기 개선이 게임주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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