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용 넥슨 디렉터,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소개

사진=정우용 넥슨 디렉터.

“과거 원작을 플레이했던 사람들이 성인이 됐지만, 이번 모바일게임 버전까지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또 한편으론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모습에 끌려 새로운 유저도 유입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 가족, 지인 등이 게임을 통해 함께 놀 수 있는 문화가 꽃피웠으면 합니다.”

정우용 넥슨 디렉터는 15일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열린 모바일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작품은 넥슨의 대표 판권(IP) 중 하나인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의 핵심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요소를 더한 액션 아케이드 게임이다. 원작과 달리 20여개 ‘슈퍼 스킬’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정 디렉터는 슈퍼 스킬에 대해 “유저 실력에 따라 슈퍼 플레이가 연출되기도 하지만, 잘못 사용돼 웃긴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실력 격차 심화 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좋은 게임은 매칭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철학으로 운영하며 이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같은 캐릭터여도 각기 다른 효과를 장착할 수 있는 ‘정수’ 시스템도 구현됐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운영할 수 있으며, 캐릭터마다 다양한 패시브 스킬로 전략성을 더했다.

원작의 핵심 재미 요소인 키보드 조작의 정교함, 긴밀함 등을 재현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쉽지 않았고, 이는 ‘슈퍼 스킬’ 구현의 배경이 됐다는 게 정 디렉터의 설명이다. 슈퍼 스킬을 비롯한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전략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척됐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3D 캐릭터, 꾸미기 아이템을 통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2대2 파티를 맺어 진행하는 기본 PvP 모드를 비롯해 원작에 없는 16인 실시간 서바이벌 모드 등을 즐길 수 있다.

정 디렉터는 “개발 공정이 후반부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기술적 안정성, 조작성 등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서 올해 지스타 출품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과 사람이 놀 수 있는 도구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개발해왔다”면서 “과거 원작처럼 친구, 가족, 지인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지향해왔고 향후 e스포츠로서의 흥행 가능성도 타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은 지스타 넥슨 부스에서 시연 버전이 공개됐다. PvP 존에서는 2대2 실시간 매치를 즐길 수 있으며 일반 시연 존에서는 튜토리얼로 간단한 조작 가이드를 익힌 후 노멀 매치와 아케이드 모드 중 하나를 진행할 수 있다.

[부산=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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