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을 게임 축제의 도시를 넘어서 세계적 게임산업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도시로 도약시킬 것입니다. 독일, 미국 등 세계적 전시회 대부분이 고정된 장소에서 개최되고 있고, 지스타 역시 부산이라는 정착된 이미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5일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부산시의 게임산업도시 도약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게임산업 종합 생태계 구축 ▲e스포츠 메카로의 도약 ▲마이스와 게임산업 동반성장 등을 게임도시 부산발전 전략으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센텀1지구에 게임융복합타운을 건설한다. 게임융복합타운에는 e스포츠경기장, 게임전시체험관 등 게임산업 지원시설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기반시설, 문화테마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제2센텀지구에는 국내외 게임 관련 업체들을 집적화할 게임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이전 업체들에게는 입지를 비롯해 게임제작 및 프로모션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부산은 게임 관련 대학교, 특성화대학 등 게임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기반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부산게임아카데미를 전문교육센터로 강화하고 산학 협력을 통한 인력 양성 체계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부산으로 이전해 온 업체들이 일자리를 대거 창출해 부산의 청년들을 고용하고, 각 학교, 게임 업체들은 지역 인력의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해나가는 선순환 체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우선 내년 80억원을 들여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조성한다. 장기적으로는 센텀1지구 게임융복합타운에 대규모 아레나형 e스포츠경기장을 건립해 ‘아시아권 블리즈컨’과 같은 글로벌 게임 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e스포츠 국제표준화 사업 주도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부산에서 개최하는 대형 e스포츠 행사와 게임연구개발 분야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세계적인 마이스 산업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면서 “부산 마이스 산업 저력과 게임산업을 연계해 두 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계속 창출하며 동반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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