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내달 1일 첫 방…AR게임 대한 관심 높아질듯

증강현실(AR) 소재의 TV 드라마가 방영된다. 이에따라 AR 게임에 대한 관심도 고조될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vN은 내달 1일 AR을 소재로 사용한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첫 방영한다.

tvN 새 토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은 스페인 그라나다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서스펜스 로맨스로 AR 소재가 활용됐다. 주인공 유진우(현빈)가 스마트 렌즈를 착용하고 AR 게임에 접속한 순간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는 내용이다. 

송재정 작가는 AR 게임 열풍으로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AR 게임이 고도로 발전돼 실제와 가상 이미지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지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상상력을 발휘하게 됐다는 것이다.

AR 게임은 앞서 ‘포켓몬GO’가 론칭 초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 2조원을 넘어서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반면 국내에선 대표격 ‘포켓몬GO’의 인기가 빠르게 식으며 온도차를 보여왔다. 한빛소프트의 ‘역사탐험대AR’, 엠게임의 ‘캐치몬’ 등 우리 게임 업체들도 AR 게임 시장 개척에 나섰으나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거나 개발이 중단되는 등 이렇다 할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그러나 이마트를 비롯한 유통업체나 행정기관이 마케팅·홍보 효과를 노린 AR 게임을 내놓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내왔다. 네시삼십삼분의 자회사 썸에이지 산하 넥스트에이지는 최근 영화 판권(IP)을 활용한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를 론칭하는 등 시장 개척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 TV 드라마의 소재로 사용됐다는 것도 AR에 대한 관심을 방증한다는 평이다. 또 유행에 민감한 대중문화인 드라마에 전면 배치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AR 게임이 재조명될 것이란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번 드라마를 통해 AR 게임이 어떻게 연출되느냐와 드라마 자체의 흥행 여부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을 수도 있지만 큰 반향 없이 새로운 시도 그 자체로 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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