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탐방] 맥스틸 등 주요업체 총출동 … 키보드ㆍ마우스서 영역 확장 추세

지스타가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인 만큼 여러 게임산업을 담당하는 업체들의 부스 참가 역시 매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게임의 트렌드가 협력 중심의 코어 게임으로 발전하면서 이를 위한 게이밍 기어의 수요가 증가해 자연스럽게 게이밍 업체들의 성장도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 지스타 역시 국내 대표 게이밍 업체들이 B2C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각 업체들은 부스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이거나 히트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게이밍 기어는 2010년 초반만 하더라도 게임 플레이에 있어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강하지 않았다. 물론 프로게이머와 같은 전문적인 조작을 필요로 하는 직군과 소수의 코어 유저가 주축이 되서 북미와 중국 브랜드 제품을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18년 현재는 그 어느 때보다 여러 종류와 기능을 가진 게이밍 기어의 홍수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비롯해 의자, 책상까지 상상도 하지 못한 분야까지 게이밍 전문 분야가 확대돼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 마우스 . 키보드 단골손님

맥스틸은 2011년 회사 설립 이후 빠르게 게이밍 기어 분야에서 인기 제품을 선보이며 인지도를 끌어올린 업체다. 게이밍 전문 마우스를 시작으로 키보드, 헤드셋, 마우스패드 등 주변기기로 상품을 확대하더니 최근에는 스피커와 게이밍 체어까지 선보이며 빠른 사업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역시 맥스틸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메인으로 해 B2C관 부스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직접 써 보고 골라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키보드와 마우스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며, 바로 특가로 제품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맥스틸은 게이밍 기어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주력 상품인 키보드와 마우스 외에도 새로운 제품군을 지스타 부스를 통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키보드와 마우스 신제품은 물론이거니와 중저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피커 부문도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전까지는 사운드 바 등 실용성에 중점을 둔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면, 이번 행사에는 2채널 블루투스 스피커도 라인업을 확대해 제품 구매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최근 집에서도 PC와 모바일 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유저가 급증하면서 거치대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맥스틸은 모니터 거치대를 시작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휴대폰 충전 거치대까지 종류별로 지스타 부스에 공개해 PC와 모바일을 같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지스타 행사를 통해 제품 공개를 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게이밍 체어 역시 본격적인 시장 공급에 나선 만큼 지스타 2018 부스에서도 관련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말 그대로 시제품을 선보이는 정도였다면, 올해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신제품과 특가 판매를 선보여 관람객을 구매자로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앱코는 PC 케이스를 시작으로 게이밍 기어를 포함한 주변기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업체다. 이미 지스타 2016부터 B2C 부스를 운영해 행사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 PC케이스 등 특가판매

올해 앱코의 부스 라인업은 다른 게이밍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이 주류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시장에서 중저가 라인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군이니만큼 실제로 부스에 방문에 제품을 사용해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유저를 겨냥한 부스 구성인 셈이다.

특히 앱코는 매 부스 운영 때마다 다른 부스와 마찬가지로 특가 판매를 병행해 지스타를 찾는 게이머들에게 주목을 받은 업체로 알려져 있다. 주력 상품 대부분이 바로 현장에서 테스트가 가능한 종류들이기 때문에 부스 방문자가 곧바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되는 순기능을 겨냥했다.

여기에 앱코의 메인 제품 라인업인 PC케이스 역시 부스를 구성할 전망이다. 가성비가 좋은 중저가 모델뿐만 아니라 튜닝PC를 준비하는 유저를 위한 프리미엄 모델도 '사하라' 케이스를 필두로 전시가 될 예정이다. 튜닝PC의 경우 기존 타워형 케이스와 달리 LED 조명 등 꾸밀 수 있는 액세서리가 장착이 가능해야 하며, 타워형 케이스 특유의 공간에 튜닝 PC만의 컬러가 더해지기 때문에 앱코 제품군의 가능성을 지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최근 PC방을 시작으로 설치 구역을 확대하고 있는 스마트폰 무인 충전자판기인 '모바일타워'도 지스타 B2C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제품은 키오스크 형태의 자판기로,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동시에 100명이 사용할 수 있어 행사장 혹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하기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급속충전 기능뿐만 아니라 지하철 역사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에 대한 소개도 같이 이뤄질 예정이다.

#게이밍 체어와 편리함

제닉스는 키보드와 게이밍 체어를 시작으로 국내 게임시장에 게이밍기어에 대한 이미지와 수요를 만들어 낸 업체라고 할 수 있다. 사업을 확대하면서 비단 지스타뿐만 아니라 여러 오프라인 게임 행사에 참가하며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제닉스는 이번 지스타에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 게이밍 체어와 데스크 등 모든 라인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구성으로 부스를 구성한다. 물론 주력 상품은 위에 언급한 제품군들이지만 꾸준히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게이밍 이어폰과 헤드셋 등 음향기기 분야도 지스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제닉스의 강점은 여러 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이밍 체어만 보더라도 e스포츠 리그에 공급되는 제품군뿐만 아니라 스포츠 구단, 마블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 심지어 하버드대학교와 협력으로 만들어진 '하버드 의자'까지 여러 라인업을 지스타 현장에서 직접 보고 앉아볼 수 있다.

게임 특화 가구를 표방하고 내세운 게이밍 데스크 역시 지스타 부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제품의 특성상 카탈로그 이미지나 다른 사람이 작성한 후기만을 봐야 하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지스타 부스를 통해 실물을 직접 보고 가구 배치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구매 결정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음향기기의 경우 제닉스가 직접 디자인한 이어폰 시리즈뿐만 아니라 PC와 콘솔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용 헤드셋도 유통을 시작했다. 이 제품의 경우 블루투스 무선과 유선 연결을 모드 지원하기 때문에 편의성을 희망하는 유저와, 고음질을 희망하는 유저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부스들과 마찬가지로 제닉스 역시 지스타 현장에서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네닉스의 메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게이밍 체어의 경우 직접 물건을 가지고 가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배송 구매 및 일정 등을 조율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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