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보단 혹평 일색… 경쟁작 많은 점도 악재

일렉트로닉 아츠(EA)의 대형 FPS 작품인 '배틀필드5'가 선행 발매에 돌입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평가는 이전 시리즈와 달리 호평보단 혹평이 많은 상황이다. 

'배틀필드5'의 정식 발매일은 11월 20일이다. 하지만 EA는 프리미엄 서비스인 '오리진 액세스 프리미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을 열흘 전인 지난 9일부터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평가는 비공개 테스트와 공개 테스트 때보다는 완성도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멀티플레이 부분에서의 아쉬운 부분을 대거 수정했지만 싱글플레이 부분에선 전작인 '배틀필드1'의 단점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싱글플레이에서 시리즈 특유의 대규모 전투를 담고 있지 않다는 점은 '배틀필드' 시리즈의 장점을 스스로 발로 차버렸다는 혹평까지 나오고 있다. 전작인 '배틀필드1'은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대규모 전투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배틀필드5'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대규모 전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는 것이다.

물론 '배틀필드' 시리즈의 장점은 두 자릿수 유저들이 분대를 구성해 벌이는 대규모 전투이며, '배틀필드5'는 이 부분을 시리즈 특유의 게임성과 그래픽으로 계승하고 있다. 하지만 선행 발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부족한 유저풀은 게임의 재미를 스스로 묶는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게임의 정식 발매가 아직 일주일 정도 남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해결될 가능성이 높으나, 이미 '배틀필드' 시리즈 외에도 즐길 경쟁작이 많다는 점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틀필드5'가 론칭된 시기에 이미 여러 FPS 작품들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멀티플레이 중심의 시리즈가 얼마나 힘을 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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