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맨 VR 레이싱’ 등 2개 작품 출품…'모바일 영수증 캠페인' 홍보 활용

대형유통업체 이마트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야외 부스를 마련하고 게임을 통한 '종이 영수증' 줄이기 캠페인 확대에 나선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참가해 ‘일렉트로맨 VR 레이싱’과 ‘달려라! e스푼즈’ 등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벡스코 야외전시장에서 80여평(243㎡) 규모의 ‘플레이 그린, 이마트 게임즈’ 부스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가상현실(VR) 게임 ‘일렉트로맨 VR 레이싱’과 모바일게임 ‘달려라! e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유통업체 이마트가 게임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종이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 때문이다. 게임을 통해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알리겠다는 의도다.

지스타에서 공개될 ‘달려라! e스푼즈’는 엔씨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제작됐다. 좌우 조작으로 캐릭터가 한 칸씩 전진하며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식으로, 기록 경쟁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엔씨소프트의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 판권(IP)이 활용됐다. ‘스푼즈’는 앞서 롯데시네마를 통해 ‘올라올라 스푼즈’가 출시된데 이어 이번 이마트까지 비게임 업체들과의 협업 사례를 늘려가는 중이다.

‘일렉트로맨 VR 레이싱’은 VR 플랫폼 ‘몬스터VR’을 운영 중인 GPM을 통해 완성됐다. 이마트의 체험형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 캐릭터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앞서 ‘일렉트로맨 터치어택’ 및 ‘이마트 쥬라기 월드’ 등 증강현실(AR)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게임을 활용한 마케팅 및 소통 행보 경험을 쌓아온 가운데 이번 게임 전시회까지 참가하는 등 점차 긴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모바일 영수증 1주년을 맞아 모바일게임 ‘종이영수증 피하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이를 통해 모바일 영수증 이용자가 이전 대비 10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미 지난해 모바일 영수증을 통해 5000만건의 종이 영수증 사용을 줄였고, 현재까지 누적량 2억건을 돌파하며 8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지스타'는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형 행사로, 이 같은 환경보호 캠페인 활동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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