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스튜디오 2곳 인수…게임 패스에 '배그' 추가

'포르자 호라이즌4'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 스튜디오 인수 등을 통해 X박스 라인업 강화에 적극 나선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멕시코 시티에서 ‘X018’ 행사를 갖고 X박스의 독점작 강화 및 신작 라인업 확대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MS는 우선 옵시디언 및 인엑자일 두 개발 스튜디오를 인수키로 했다. 이를 통해 MS 진영의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란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옵시디언은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 2: 시스로드’ 및 ‘폴아웃 뉴 베가스’ 등 RPG를 선보인 업체. 인엑자일은 ‘웨이스트랜드2’ 및 ‘토먼트: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 등 과거의 명작을 계승한 작품들을 내놓으며 이름을 알렸다.

MS는 이 두 업체가 기존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두 업체는 계속 자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X018’ 행사에서는 내년 2월 발매 예정인 독점작 ‘크랙다운 3’가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에 추가될 것이란 소식이 발표됐다. 또 ‘시 오브 시브즈’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2’ 등 기존 X박스 진영 독점작의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내용도 공개됐다.

또 인기 독점작 중 하나인 ‘포르자 호라이즌4’의 첫 확장팩 ‘포춘 아일랜드’가 내달 13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MS 측은 밝혔다.

MS는 게임 구독 서비스 ‘게임 패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패스는 약 1만원을 지불하고 한달 간 100여개의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MS는 인기작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를 게임패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며 유저 몰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오리 앤 더 윌 오브 위스프’도 내년 게임패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MS는 우리나라에서도 게임 업계와의 파트너십 확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8’ B2B 전시관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세미나를 개최,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기반의 게임 서비스 및 비즈니스 운영에 대한 경험뿐만 아니라 인디 게임 지원 프로그램 ‘ID@X박스’를 통한 콘솔 플랫폼 진출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ID@X박스를 통해 발매된 라인업은 1000개를 넘어섰으며 현재까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37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때문에 이번 ‘지스타’를 통한 MS 측의 파트너십 확대 행보가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