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갤럭시 스토어’ 선뵐 예정…게임 생태계 영향력 확대 행보

삼성전자가 '갤럭시' 플랫폼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 및 파트너 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게임을 보다 쉽게 유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갤럭시 스토어'를 선보이기로 하는 등 게임 생태계 확대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갤럭시 게임데브’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게임 개발자 및 파트너 업체 지원에 매진해왔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갤럭시 기기에 최적화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왔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개발자 포럼 2018(SDC18)’에서 이 같은 게임 개발 지원 강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 내년 새로운 ‘갤럭시 스토어’를 공개하며 게임을 보다 쉽게 유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 ‘갤럭시 스토어’는 갤럭시 환경의 모든 서비스와 콘텐츠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최신 게임뿐만 아니라 갤럭시 유저만의 독점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그래픽 성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GPU와치’ 및 안드로이드 최신 OS 파이를 지원하는 게임 개발도구(SDK)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상의 개발 환경으로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사기방지 시스템 및 판매자 대시보드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앱 내 결제(IAP) 서비스도 강화된다. 미국에서 먼저 도입된 협력 프로그램 ‘메이드 포 삼성’도 세계 각국으로 확대하며 개발자들의 상용화 기회를 늘려간다.

앞서 유니티, 에픽게임즈를 비롯한 50여개 협력 업체들이 ‘갤럭시 게임데브’를 통해 플랫폼 최적화 사례를 만들어왔다. 삼성전자는 64비트 불칸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API 등의 최신 도구를 제공하며 게임 품질의 기준을 높여왔다.

지난 8월 갤럭시S9 언팩 행사에서 소개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도 이 같은 파트너십 사례라 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9와 연계된 ‘포트나이트’도 ‘갤럭시 게임데브’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모바일게임은 발전을 거듭하며 기존 온라인게임을 재해석한 MMORPG 대작뿐만 아니라, PC와 연계되는 신작까지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 대한 최적화뿐만 아니라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술협력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파트너십 강화는 향후 앱 생태계 영향력을 키워나갈 기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이미 시장을 장악한 구글 및 애플 등 기존 유통 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없지 않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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