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MMORPG에 대한 유저 니즈 작용…높은 작품 완성도 한몫

스마일게이트의 기대작 '로스트아크'가 론칭 초반 유저몰이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신작 온라인 게임에 대한 니즈와 작품 자체의 높은 완성도가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7일 론칭 이후 현재까지 이렇다 할 유저 이탈 없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동시접속자 수 최대 25만 명과 PC방 점유율 순위 3위를 기록하며 대세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접자 수 25만명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유저가 대거 몰리면서 최소 2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실시간으로 25만명이 체크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관심이 일요일 PC방 지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1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PC방 점유율 순위 3위를 유지하던 '로스트아크'는 일요일 발생한 긴급점검 연장의 여파로 저녁부터 사실상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PC방 점유율 8.55%로 PC방 순위 4위를 유지해 게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는 이런 초반 유저 몰이에 대해 온라인 MMORPG에 대한 유저 니즈가 최우선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로스트아크'를 제외하고 대형 MMORPG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은 3년 전 론칭했던 '검은사막'이 마지막이며, 기존에 서비스 중인 MMORPG 역시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가 없다시피 했다는 점은 '로스트아크'에 대한 초반 기대감과 접속률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로스트아크' 자체가 유저들이 요구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주면서 계속해서 게임을 플레이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게임에서 보기 힘든 액션성과 연출을 게임 초반부터 대거 보여주면서 온라인 게임에 대한 재미요소를 충분히 즐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스트아크'는 일요일 있었던 점검 연장이 사실상 10시간 가까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론칭 이후 꼬리표처럼 따라왔던 접속 이슈와 버그에 대한 빠른 대응을 보여주고 있어 한동안 '로스트아크'의 흥행은 계속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