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동시에 한국서 AI 행사 개최…"AI와 딥러닝 분야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 선봬"

MS는 7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AI로 만드는 비즈니스의 미래 '퓨처 나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가 국내 AI 행사를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각각 열려 두 업체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먼저 엔비디아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엔비디아 AI 컨퍼런스 2018'을 개최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AI와 딥러닝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여기에 지난 달 공개한 데이터 사이언스와 머신러닝 용 '래피즈 GPU 가속 플랫폼'을 비롯해 엔비디아의 최신 AI 솔루션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돼 사전 예약한 3000여 명의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MS는 7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AI로 만드는 비즈니스의 미래 '퓨처 나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MS 역시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자사가 개발하고 보유하고 있는 AI 및 딥러닝 분야의 트렌드와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MS는 국내 대학교 연구진과의 연구 사례를 대거 공개하며 국내 시장에 바로 도입될 수 있는 기술 사례를 공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MS의 이번 행사에는 사티아 나델라 MS 대표가 4년만에 내한해 자사의 AI 비전 및 진행 중인 여러 사례들을 국내외 AI 전문가, 고객사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계는 이번 두 업체의 행사에 대해 AI와 딥러닝 분야에 대한 접근 방식과 입장을 분명히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최대 강점인 GPU를 활용한 기술 활용 케이스를 대거 선보였고, MS는 '윈도 2000' 때부터 축적해 온 클라우드 데이터와 딥 러닝 시스템에 기반을 둔 기술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가한 업계 한 관계자는 "MS의 경우 국내 시장에 맞는 딥러닝 시스템을 바로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 흥미로웠고, 엔비디아는 하드웨어에 특화된 기술을 공개하면서 효율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내 대기업들도 AI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두 업체의 이번 행사는 시장 선점을 위한 동향 체크 정도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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