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로 예정된 ‘디렉터스 컷’ 행사에 관심 쏠려

‘디렉터스 컷’ 행사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의 반등이 다시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8일 서울 라움에서 미디어데이 ‘디렉터스 컷’ 행사를 갖는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 6월 ‘리니지M’ 이후 별다른 신작 출시가 없었다.

이 같은 신작 부재에도 그간 엔씨의 주가 변동은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는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작들의 구체적인 정보와 일정 등이 이날 행사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

투자 모멘텀으로서 뿐만 아니라, 실적 부문에서도 이 회사의 ‘디렉터스 컷’ 행사 개최는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리니지M’ 서비스 장기화에 따라 매출 전망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매출 7273억원을 기록한 이후, 4분기 5333억원, 1분기 4752억원, 2분기 4365억원 등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이번 3분기의 경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는 3864억원인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46.87% 감소한 수치다. ‘리니지M’의 뒤를 이을 만한 신작이 시장에 공개돼야 할 시점이란 설명이다.

증권가의 의견도 긍정적인데 최근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과 60만원으로 기존 목표가 대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지난해에도 ‘디렉터스 컷’ 행사를 갖고 ‘프로젝트TL’ ‘리니지2M’ ‘아이온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2’ 등을 선보였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M’ 이후 약 1년 동안 국내 신작 출시가 없었던 엔씨가 신작 준비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전작의 흥행으로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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