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데드 리뎀션2' 리뷰

최근 락스타게임즈는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액션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2’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시리즈 전작인 ‘레드 데드 리뎀션’과 개발사의 전작인 ‘GTA5’가 모두 ‘올해의 게임’을 수상했기 때문에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출시 이후에도 사실적인 그래픽과 상호작용, 오픈월드 특유의 방대한 분량의 스토리를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1899년의 미국 서부 개척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1편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자체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지만, 전작의 주인공을 NPC로 만날 수 있다는 점 역시 재미있는 부분이다. 

기본적인 플레이는 락스타게임즈의 오픈월드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보니 열차 강도와 갱단간의 전투, 현상금 사냥과 같은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만의 재미요소를 즐길 수 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상당히 사실적인 그래픽 묘사와 오브젝트와의 상호작용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의 변화에 따라 유저가 경험하게 되는 게임 환경도 변하게 되고, 사냥한 동물들이 썩거나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모습도 사실적인 연출을 바탕으로 재현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적인 상호작용과 연출은 총탄이 난무하는 전투 중에도 확인할 수 있다. 현상금 사냥꾼이 범죄자를 수송하면 이를 풀어주거나 범죄자를 강탈해 대신 현상금을 받을 수도 있고 경쟁 갱단이 공격해 오는 등 여러 이벤트가 맵과 상황에 따라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이런 방대한 콘텐츠와 완성도를 보여주는 ‘레드 데드 리뎀션2’지만,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라는 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진입장벽까지 해결하진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국내 유저의 경우 ‘GTA5’와 마찬가지로 자막 한글화가 진행된 작품이기 때문에 언어 장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웨스턴’ 장르가 가지고 있는 진입장벽까지 해결하진 못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레드 데드 리뎀션2’는 소재가 가지고 있는 진입장벽만 감수한다면, 방대한 서부시대를 돌아다니며 느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여기에 이번 달 부터는 온라인 서비스도 제공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환경에서 유저들과 협동 플레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