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가격인하로 기대감 높아…일부 매장선 5만 원 상당 사은품 증정

최근 소니가 일본 지역에서의 '플레이스테이션(PS)4 프로' 정가를 인하하면서 국내에서도 가격 인하가 단행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니의 공식 입장은 지역별로 가격 정책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는 것이지만, 총판 등 매장을 중심으로 연말 시즌 가격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재팬은 지난달 'PS4 프로'의 일본 내 판매 가격을 기존 4만 4980엔(한화 약 43만 9000원)에서 3만 9980엔(한화 약 39만 6000원)으로 인하했다. 기존 가격과 비교하면 5000엔 정도의 가격 변동이 이루어진 셈이다.

하지만 이 가격 인하는 일본 지역에서만 적용된 것으로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선 기존과 동일한 가격에 제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판매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역시 "일본의 가격 인하 조치는 일본 지역만 이뤄지는 것으로,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은 해당 사항이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소니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도소매 매장에선 기기 가격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선 기기 보급을 위해 5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 이뤄지고 있어 가격 인하에 대한 시장 니즈 역시 상당하다는 것을 회사 측도 이미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몇몇 매장에서는 소니가 연말 시즌에 맞춰 PS4 프로의 가격을 낮추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소니가 작년처럼 지스타와 같은 국내 대형 게임쇼에 참가했다면 행사 현장에서 시범적으로 가격 인하를 적용하고, 연말 시즌에 인하된 가격을 정식 가격으로 확정해 판매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컸는데 지스타 참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다이렉트로 연말 시즌 할인을 적용하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이뤄지고 있진 않지만, 총판을 중심으로 여러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이어가고 있어 제품의 실구매 가격은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라며 "제품 판매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 시즌을 겨냥해 가격 인하를 적용하면 주춤했던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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